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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예산부족 ‘멈칫’

철새도래지 기능 상실 우려 갈대늪지 보전 계획 세워 나가야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8월 04일
ⓒ 고성신문

고성군은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탐방테크 등으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잃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고성읍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은 국비 8억2천만 원과 도비 2억4천만 원, 군비 17억4천만 원 등 총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탐방테크로드, 공연장, 탐조대 등 생태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군은 남포항과 남산공원개발사업과 연계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철새도래지의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은 국도 33호선과 지방도 1010호에 인접해 있고 고성중앙고, 대독천, 갈대군락지 등 입지여건이 좋아 해안체험 생태공원으로 꾸미는 계획이 실시설계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10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거쳐 올해 6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결과가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용역 의뢰 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군 관계자는 “실시설계 용역비 9천만 원은 확보해 놓고 있지만 실시설계 용역은 의뢰하지 않았다”며 “신규사업이다 보니 차질을 빚고 있지만 내년에 균특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남유수지는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매년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자연생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에 탐방테크, 탐조등 등을 설치할 경우 철새는 물론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도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 대해 사전 생태조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군이 이 사업을 소도읍육성사업에 끼워서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 모(고성읍)씨는 “이 곳은 갈대가 우거져 있어 매년 철새들이 찾아오는 지역”이라며 “수남유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면 관광객의 방문으로 철새들이 날아들지 않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우려에 고성군 관계자는 “수남유수지를 덮고 있는 갈대숲에 철새들이 둥지를 틀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갈대숲 등 수남유수지 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용역 의뢰시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사업은 총 13만2천391.8㎡ 면적에 야외 공연장, 생태학습장, 수변생태공원, 탐조대 등 교양시설(사업비 3억3천495만원)이 7천376㎡(5.6%) 규모로 조성된다.



지압보도, 체육시설(7천111만원)이 3천647㎡(2.8%), 경관녹지, 완충녹지, 분수, 조각공원, 숲길공원 등 조경시설(9억5천453만원)이 9만4천130.8㎡(71.1%)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게 된다.



피크닉장, 잔디광장 등 휴게시설(1억7천962만원)이 1만7천962㎡(13,6%), 주차장, 관리동, 휴식공간 등 편익시설(3억6천592만원)이 2천394㎡(1.8%), 광장 산책로 등 기반시설(9억4천66만원)이 6천266㎡(4.7%) 규모로 조성된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의 토지보상비는 8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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