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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이 끝나는 날까지 노래 부르고파”

고성 가수 고기성, 노래가 좋아 부모 반대 무릅쓰고 가수 돼
이은숙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4월 25일
ⓒ 고성신문

1971 1집 앨범 이후 5월 중 2집 나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오래된 LP판 노래를 들으며 옛 추억을

올릴 수 있다면 그만큼 삶이 풍요로워지기 마련이다.


 


지난 세월이 커피향처럼 스며드는 가수 고기성씨의 목소리에는 삶의 애잔함이 켜켜이 묻어 있다. 그가 오늘 입이 아닌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를 들려 주려 한다.


 


# 어린시절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장기자랑에 나가면 단연 제가 분위기를 이끌었죠. 그런데 아버지는 무척 노래하는 걸 싫어했어요. 반대가 너무 심해 자주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척 죄송해요. 결국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에 있는 돈을 들고 서울로 상경해 용산학원에서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웠죠. 그 당시 노래를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나고 좋아서 열심히 열정적으로 마스터를 했어요. 이후 71년에 소인음악회를 창립해 멤버로 활동했는데 그때 통영 한산대첩가요제에 나가 우승을 했어요. 그 계기로 1집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가수 생활이 시작됐죠. 그때를 생각하니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네요.


 


# 회사원으로 일하면서도 노래… 노래…


1집 앨범이 나오니 완전 노래에 푹 빠져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노래를 열창했어요. 그런데 집안 사정으로 한일합섬에 회사원으로 취직을 했는데 회사 행사 때마다 사회를 맡아 노래에 애착을 버리는 커녕 더 커졌죠. 직장을 경남모직으로 옮겨 작년에 정년 퇴임한 후 2집 앨범을 준비해 5월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찾기 때문에 이렇게 2집 앨범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은 행사장에 공연을 갔는데 부산에 사시는 분이 저를 알아보시고 반갑다며 인사를 하더군요. 그분이 하는 말씀이 ‘중년의 나이에도 가수로 활동을 하고 앨범을 내니 대단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웃음). 특히 2집 앨범은 ‘미우나 고우나’와 ‘그 세월’ 두 곡인데 작사는 최복희씨가, 작곡은 김태재씨가 했는데 저의 풍부한 감성과 곧은 음성을 기대해 보셔도 좋습니다.


# 최고의 팬은 ‘가족


“부인이 참 고맙죠. 가수란 직업을 열렬하게 응원해주고 후원도 해주니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자식이 1 1녀인데 손녀들이 할아버지 ‘이번 노래 너무 좋아요’하고 말할 때면 무척 뿌듯합니다. 우리 가족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팬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앨범을 내기까지 김영수 지부장님의 배려와 도움이 컸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어르신들이 계시는 노인정에서 봉사활동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운명이 끝날 때까지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인생을 사는 게 마지막 바람입니다.               

이은숙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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