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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가곡에 일생을 건 보기 드문 소리꾼

고성출신 젊은 소리꾼 강권순씨 최초의 창작정악집 ‘첫마음’ 발표
이은숙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3월 28일
ⓒ 고성신문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단지 노래를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열심히 불렀

기에 좀 더 잘 부르는 것일 뿐 특별히 타고난 재능이랄 것도 없고, 노래 말고는 하고 싶은 것이 거의 없는, 지극히 단세포적인 인간이라 생각한다.


 


고성 출신 소리꾼 강권순(38)씨가 두 번째 앨범 ‘첫마음’을 내고 음악팬들을 찾아간다.


 


강권순씨는 느려서 아름다운 음악, 여백이 있어 넉넉한 음악인 한국의 전통가곡에 평생을 건 몇 안 되는 젊은 소리꾼 중 한 명이다.


 


강씨는 일반인에게는 그리 친숙한 이름이 아니지만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공연할 때 가장 무대에 함께 서고 싶어할 정도로 국악판에서는 손꼽히는 소리꾼이다.


 


그는 중학교 시절 서양 성악을 공부하던 중 교장 선생님의 권유로 국립국악고교에 입학한 후 정가를 일관되게 전공하며 김월하, 김경배 선생 등에게 사사했다.


 


강씨의 첫 번째 음반 ‘천뢰 : 하늘의 소리’는 발매 초기 몇 주간 판매 베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가곡 풍으로 부른 제주민요 ‘산천초목’은 많은 이들 가슴에 깊게 새겨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고 또 장선우 감독 영화 ‘꽃잎’의 주제곡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강씨는 최근 김소월의 시 ‘못잊어’와 ‘접동새’, 천상병의 ‘귀천’, 김남주의 ‘사랑은’ 등 유명한 우리 시를 노랫말로 한 최초의 창작 정악집 ‘첫마음’(C&L)을 발표했다.


 


강씨는 “가곡이 아닌 다른 노래도 정가식으로 노래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현대음악식 가곡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객이 부를 노래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가에서 비롯한, 또는 정가를 닮은 노래들을 담아봤다”고 이번 음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성초교(35), 고성여중(31),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스로 활동하며 각종 아트 페스티벌 및 국가 행사 등에 참여하여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유수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등 500여 회 국내 음악회도 참가했다.


 


또 아시아, 미국, 미주,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150여 회에 달하는 해외공연 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외 매스컴 및 예술 관계자들로부터 전통가곡의 매력과 예술성을 새롭게 일깨워내는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439호>  


 

이은숙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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