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 농가 도움 못미쳐

구입비 5천만원 지원 예산 확보 난제

고성군이 농협과 함께 대민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농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고성농협,

하지만 각 농협에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농기계를 구입하는 것은 농촌 현 실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트랙트 40마력을 구입할 경우 2천6백~2천7백만원, 로터리와 논두렁 조성기 는 각 1대당 5백만원, 보행이앙기 300여 만원이 든다.
더구나 퇴비살포기, 하우스 쟁기, 벼짚 베일러, 파종기(마늘, 농산물)등은 전혀 빌려 사용할 수 없는 처지이다.

농협 관계자는 퇴비살포기는 아직 지원이 안 되고 있어 농가에서 기계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임대사업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에서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민지원용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하여 일선 농협에서 농기계(작업기)를 농업인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방침이다 밝혔다.
이 농기계 임대지원사업은 다양한 농기계를 개인별 구입시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고 농가부채 경감을 줄이는 차원에서 임대사업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농기계 구입을 못하는 농가의 임차 이용으로 생산비 절감을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고성농협은 지난 79년부터 농가 환원사업으로 실시해 왔던 트랙트, 비료살포기, 논두렁조성기, 보행이앙기 등을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

조모씨(대가면)는 고성지역이 농촌인구 감소 및 초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이 잘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고성군의 농기계는 경운기 2대 트랙터 7대, 콤바인 2대, 바인더 1대, 예취기1대, 이앙기 5대, 관리기 5대, 주행형동력분무기 1대, 자주식목재파쇄기1대, 굴삭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착및 기타작업기현황은 동력분무기 1대, 파종기 6대, 땅속작업기 1대, 트랙터 전장실물 1대, 트랙터 절단모형 1대, 무인방제기 1대, 조사료 작업기 사각결속기 1대, 원형결속기 1대, 랩핑기 1대, 기타 7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보유하고 있는 것은 임대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농가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이 기계 임대 및 농작업 대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