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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민족양심 지켜온 김종대 선생 별세

12일 밤 서울 아산병원서, 분당 남서울공원묘지 안장
/정출도본지논설위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2월 15일
ⓒ 고성신문

향토 고성이 낳은 원로 민족민주투사 김종대 선생이 12일 밤 10시 1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오랜 지병

인 폐질환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5년 해방 직후 향토 민족양심세력 가운데 청년 지식인 그룹이었던 선생은 고성경찰서를 습격해 일제 경찰들의 무장해제를 결행했으며,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 노선에 반대하고 친일 잔재 청산과 민족통일을 적극 주장했다.



선생은 이승만의 독재부패체제에 일관되게 저항하였고 4.19혁명 직후 7.29 총선 때에는 최석림 등 반민주부패세력의 추방에 앞장섰다.
또 고성청년민중들의 반민주부패세력 추방투쟁과 관련해 26명의 향토 대학생들이 구속되자 ‘구속학생 구출 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생구명운동에 앞장섰다.



선생은 또한 민족자주통일연맹(민자통)에 가입해 민족자주통일운동을 전개하다가 5.16군사쿠데타 직후 용공분자라는 혐의로 검거돼 심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선생은 이후에도 일체의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선비정신으로 한평생을 청렴결백하게 살아 향토 후진들의 정신적 스승 역할을 다 했다.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진 선생의 장례식에는 7.29총선 고성민중투쟁사건으로 구속됐던 26명의 대학생 모임인 이구회(회장 정출도) 회원들을 비롯해 신대도 재경고성향우회장 등 고인을 존경하는 많은 지인들이 모여 밤이 깊도록 선생을 추모했다.



선생의 유해는 14일 오전 경기도 분당 남서울공원묘지에 안장되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영희 여사와 신아·일화·소양·고원·지록·인재 등 6명의 딸이 있다.                

/정출도본지논설위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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