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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꿈의 고성 !


/이상갑본지논설위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2월 15일
ⓒ 고성신문

내륙운하와 한려수도 절경을 잇게 될 꿈의 뱃길!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도담삼봉, 문경새재 동굴 속 물길, 낙동강 칠백리 산하를 음미하며 한려수도 절경으

연결되는 남해안 다도해의 풍광은 꿈이요 환상 그 자체다.



눈길을 사로잡을 미지의 관광코스, 그리고 ‘지리’와 ‘천시’ ,즉 한려수도, 다도해의 요충이 될 입지에다 다가오는 남해안 관광레저 전략산업의 요지로 만들 꿈을 부풀릴 수 있는 우리고성! 그 실현에 희망이 보인다.



고성 미래상의 큰 그림 속 ‘고성운하’, 크고 작은 요트와 유람선, 대형 크루즈선박이 진해만에서 그림 같은 한려수도로 미끄러져 다니는 관광고성은 상상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꿈속의 그림이다.
나라사정은 그동안 좌파정부 주도의 반 기업 분위기 속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은 투자의욕을 잃고 공장은 속속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이태백’으로 회자되는 높은 실업률과 설상가상의 사교육비, 아파트값 폭등 등 경제사정은 말이 아니다.



천문학적인 숫자의 나라부채 증가, ‘코드 인사’ 등을 위해 마구 키운 정부기구와 그 많은 위원회와 국장급 이상 장차관급의 고위공직자, 그리고 이들 ‘국민혈세 먹는 하마’들의 국고낭비 등등….
지난 십년 동안 거덜 난 나라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기구축소 등 갖가지 준비작업이 진행되는 희망의 새해! 우리 고성도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조선단지의 건설이 눈앞의 이기심으로 소탐대실 때를 놓쳐 낭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종사자의 군내 상주대책도 제대로 돼야 한다. 유치성공은 시작일 뿐 늦어지면 경쟁력 있는 호황기를 놓치고 후회만 남는다.



또한 ‘고성운하’ 건설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고성의 청사진을 구체화해야 할 때다. 이는 새 정부의 역점 과제인 한반도대운하공사와도 맥이 통한다. 당항만은 세계가 인정하는 요트마리나의 최적지인 숨은 보물로 고성만으로 물길이 뚫린다면 진해만에서 한려수도에 이르는 최단 길목으로 남해안시대의 황금 길목이 된다. 이를 놓쳐선 안 된다. 다목적 대운하공사는 내륙도시의 균형개발과 수변공원화, 포구의 수출기지화, 홍수조절과 수자원확보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5일시대’와 ‘소득 3만 달러시대’에 대비하는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푸는 것이 더 급하다. 너도나도 해외로 쏟아져나가는 바람에 관광수지적자가 지난해만 무려 100억 달러가 넘었다. 이에 관광산업은 새 정부의 역점 전략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 못나가게 막을 길이 없어 국내 관광 ‘인프라’ 구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릇 큰일을 이룩하려면 천시와 지리 외에 이를 밀고 나갈 의지와 힘이 뒷받침 돼야 한다. 지금 각계에 포진한 안팎 고성인의 인맥과 역량은 대단하다. 그 힘을 고향과 나라의 장래를 위한 명분 있는 큰일을 위해 한 데 모아 볼 수는 없는지! 물론 군민의 의지와 열의, 협력이 앞서야 한다. 공인된 ‘서비스 마인드’의 전도사로 신라호텔을 세계일류로, 에버랜드를 세계5대 ‘놀이공원 테마파크’로 도약시킨 전문 CEO와 정계, 관계 인맥, 보좌관 등 가히 막강 파워 고성의 인적자원이다.



당항만의 마동호담수호조성공사는 예정대로 가면 고성의 발전을 영영 막는 돌이킬 수 없는 걸림돌이 된다. 고성운하, 즉 당항만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밖에 안 되는 고성만을 연결해 남해안관광시대의 주요통로로 만들려는 판에 그곳 바다를 막아버린다는 것은 완전히 거꾸로다. 천혜의 바다를 왜 막는지! 그대로 뒀다면 활용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지금까지 당항만환경보존대책위원회와 녹색환경 등 단체와 지역주민들은 5년 전부터 농촌공사 측의 “농업용수개발”을 내세운 마동호 조성공사에 환경문제와 절차상의 하자 등을 들어 끈질긴 반대투쟁을 벌여왔다.



이어 지난해 고성군의회의 <마동호공사반대결의안>채택과 경남도지사의<마동호사업 재검토요구> 등 저지 노력으로 일단 2008년도공사는 보류시켰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일시 유보됐을 뿐이다. 이미 시작된 공사라도 현 시점에서 평가해 그것이 지역발전을 영영 막는 걸림돌이 된다면 꼭 막아야 한다. 그동안의 힘겨운 저지투쟁에 이어 이젠 각계 각 단체 서명운동 등 전 군민이 나설 차례다. 마동호문제는 특정지역이나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군과 군민 전체의 장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첫째, 군민 모두가 ‘관광고성’의 공감대를 만들고, 걸림돌이 있다면 이를 치우는데 군과 군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둘째, 군의 대의기관이자 군민대표인 의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셋째, 군은 고성을 남해안 해양교통의 요충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과 함께 최대 걸림돌인 마동호가 장래 운하건설 등의 장애물이 되지 않게 공사중단 등 가능한 모든 조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특히 한반도대운하공사의 흐름과도 맞게 민자유치 방안 등 현실성 있는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넷째, 군민과 각 단체들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공사저지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관광천국 이태리의 나폴리도 알고 보면 온 시가지에 미로 같은 수로를 만들어 곤돌라, 유람선이 미끄러져 다니는 운하도시일 뿐이지만 두고두고 황금알을 낳는다. 눈여겨 볼 대목이다.
<언론학박사, 전 KBS해설위원>

/이상갑본지논설위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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