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욕은 남의 얘기만 같던.. 더구나 다도체험까지

ⓒ 고성신문

지난 30일 범죄예방위원진주지역협의회와 진주보호관찰소는 소외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육체적 건강과 다도체험의 기회를,  청소년 사회봉사명령대상자에게는 경로효친사상과 이웃사랑의

이번 프로그램은 진주종합사회복지관의 협조를 얻어 진주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어르신 중 독거노인으로 노인성질환자, 장기와병환자 등 입욕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 20명에 대해 온천욕 프로그램, 다도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주보호관찰소 차철국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으로 거동이 힘들어 혼자 목욕을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온천욕과 다도체험을 함께 하게 함으로써 삶의 기쁨과 건강을, 사회봉사명령대상자에게는 경로효친사상과 이웃사랑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우리 지역사회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독거노인들은 진주를 출발하여 지리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후 쌍계사 관람, 하동 차 문화센터에 들러 다도체험을 했다.

1시간 남짓 온천욕을 마친 박 할아버지는 “오늘 처음 만난 학생이지만 손자처럼 정성스럽게 씻겨주어 너무너무 고맙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봉사대상자로 참여했던 김00군(16세. 진주시 상평동)은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혼자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 행복해하는 모습이 저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라며 얼굴에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범죄예방위원진주지역협의회 정복영 회장은 “보호관찰대상자와 독거노인과의 일일 나들이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서로 이해하고, 경로사상 확산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보호관찰을 구현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창원보호관찰소진주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