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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비 10억 확보해 추진, 조선산업 특구 연결도로 기능 시급
동고성IC 진출입로 개설을 놓고 고성군이 한국도로공사와 건교부를 방문, 정면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지방도개설 사업에 반영해 경남도비 지원을 요청해 두고 있다.
경남도 도로관리부서에서는 10억원을 반영해 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에산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또 이 문제는 정치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성군은 지난 8월과 지난달에 김영재 건설도시과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도공 측 이진만 차장, 백영석 조사팀장과 진출입로 개설을 논의한바 있다.
이 자리에서 고성군은 동고성인터체인지는 1009호선과 인접해 바로 접속도로로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동고성IC 진출입로 개설 조사측량 및 기본설계용역 조사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 측에 진출입 연결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고성군의회와 거류면 등 지역주민들도 동고성인터체인지 개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이와 함께 군은 2가지 안을 갖고 한국도로공사 측과 협의를 벌였다.
고성군이 제시한 1안은 거류면 은월리 월치 1009호선에서 동고성 인터체인지로 연결하는 접속로 길이 260m, 폭 7.5m로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이 안은 진입로 길이가 좁고 편입면적이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1009호선과 횡단 교량이 필요해 사업비가 많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으로 오는 진출로는 동고성 IC에서 160m, 폭 7.5m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용이하게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2안의 진입로는 1009호선과 연결도로 길이를 320m로 길게 해 곡선반경이 길어 차량의 주행성이 확보되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1009호선과 횡단교량이 필요하지 않은 데 비해 사업비와 보상비가 많이 소요되고 한전 철탑을 이설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진출입로는 100m 길이로 개설해 기존 월치 통로박스를 통과해 운행하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연결로 길이가 짧아 사업비는 적게드는 데 비해 곡선반경이 좁아 사고위험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다 통로 박스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가 불리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성군이 추산한 동고성IC 진출입로 개설 사업의 1안은 18억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안은 사업비와 용지보상비를 포함, 9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고성군의 제안에도 불구, 한국도로공사측은 당초 인터체인지 개설시 주민들이 반대해 설치하지 못한 사업을 또다시 해 주 ㄹ것으로 요구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군은 한국도로공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도비와 군비를 투입해 진출입로를 개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선회하고 있다.
군민들은 처음부터 일부 주민들의 잘못된 반대로 결국 도비와 군비로 동고성인터체인지 진출입로로 새로 개설해야할 처지에 놓였다며 후회하고 있다.
거류면 월치마을 등 인접 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 IC를 눈앞에 두고도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용산 마을까지 4.6㎞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최근 안정공단 배후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당동 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이용에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조선산업특구 지정 및 조성과 관련해서도 차후 이용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이 지역의 연결도로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번 기회에 동고성IC 진출입로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이곳 인터체인지는 고성의 산업 및 관광도로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개설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