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5 14:04: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향우회

“나를 키운 고향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1953년 재경고성향우회 발족, 고위공무원 400여 명 배출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07년 09월 14일
ⓒ 고성신문











1953년 7월 한국전쟁이 정전되고 겨우 안정을 찾아가던 11월 창경궁(당시 창경원)에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고성출신 대학생들이 만든 학우회를 중심으로 향우회가 만들어졌다.
재경고성향우회 창립회원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원사 뒷 산에서 찍은 ‘재경고성향우회’ 창립기념사진에는 창립일이 ‘1958년11월16일’ 이라고 적혀있다.


# 53년 학우회를 중심으로 향우회 발족
고려대 정치과에 다니던 허찬종, 서울대 법대에 다니던 최두열, 고려대를 다니던 제재형, 서울대 상대를 다니던 박용희 등의 고성출신 대학생들이 만든 학우회가 재경고성향우회의 주춧돌이 됐다. 재경고성향우회의 역사는 한국전쟁 전부터 있었다고 하나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확인할 수가 없다. 이후 54년이 지난 지금 고성향우회는 정계를 쥐락펴락하고, 재계를 호령하는 3천여 명의 향우들이 모여 있다. 고성향우회는 54년을 지나오는 동안 회장단은 10번 바뀌었다.


# 서울 사는 고성사람들의 힘
재경향우회에는 김학렬 경제부총리, 이규효 건설부장관, 허문도 통일부장관, 이원홍 문공부 장관, 조정제 해양수산부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균 법제처장, 박근 주UN대사, 대법관을 지낸 김영세 판사, 국군기무사령관 허평환 육군중장, 김정실(2대) 최갑환(3대) 국회의원과 아들 최재구 의원, 최석림, 김기용, 이효익, 김정호, 정순덕, 최이호, 허태열,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형오, 조경태 의원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정계관료 인물들이 있다. 제재형 회장은 특히 최갑환, 최재구 부자 의원과의 일을 상세하게 기억했다. 동국대 재단이사를 지낸 아버지 최갑환 의원은 3대 국회 때 농민의 부식인 농주(막걸리)에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관철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최석립 장군과 육군 법무감을 지낸 박상만 장군을 비롯, 김영균 장군, 육군 의무감과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이상료 장군, 김종화 장군, 이성률 장군, 김효수 장군, 이흥열 장군, 천연우 장군 등 고성 출신 장성들 역시 많다.
이들 뿐 아니라 이청수 전 KBS해설위원, 최현열 롯데그룹 고문, 정종표 전 KBS부산총국장, 이상갑 전 KBS해설위원, 심의표 전 KBS보도국장, 박진열 ‘스포츠 한국’사장, 이상철 월간‘조선’사장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이동한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 등 제재형 회장과 같이 언론계에 몸담고 있는 향우들도 많다. 또 검사장을 지낸 이종찬, 황선태 변호사와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법조계나 경제계에도 많은 향우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규호, 최일홍, 김원석 등 경남도지사도 세 명이 배출됐다.
‘인물의 고장’이라 소문난 고성에서는 기라성 같은 당대의 학자와 교수도 많이 배출했다. 이천수 대진대학교총장, 김열규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 대표인 제성호 중앙대교수, 이수용 원자력의학원장, 서용석 고려대교수, ‘대한민국 학술원상(물리학상)’을 받은 제원호 서울대 교수 등이 학술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재경고성향우회는 김상오, 김상무, 김선호, 김영범, 김영철, 김종화, 김명옥, 박만갑, 박복동, 박정진, 김성기, 백필기, 신용관, 심의표, 서병진, 서재열, 이근호, 이경남, 이도경, 이문열, 이상생, 이상윤, 이석홍, 이종규, 이종도, 이재술, 이향열, 이홍근, 어택수, 제정호, 최규원, 최낙은, 최상웅, 최성필, 최승렬, 최윤갑, 박춘욱, 최재규, 최해식, 한차동, 허용수, 허태일, 허필란, 김수웅, 이선동, 서원수, 강영길, 서병국, 허범도, 이갑영, 이상갑씨 등 총 51명의 추진위원, 사무국 1국장 이종만, 2국장 이영수씨, 조정립 추진위원장 등 여러 인사들이 9월8일의 ‘재경고성인 한마당축제’를 준비해 왔다


#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을 위해
1980년대 초. 당시 재경향우회는 ‘공익법인 충무공 이순신장군 당항포전승기념사업회’를 조직하고, 82년 당시 돈으로 3억원을 모아 당항포를 국민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관광지의 모습이 갖춰졌을 때 제재형 회장과 허문도 당시 문공부 차관이 합작한 비문이 새겨진 거북선 기념비가 세워졌다. 비문속에 ‘제5공화국의 새 시대를 맞이하여’라는 글귀가 들어가는 바람에 잠시 의견충돌도 있었고, 전두환 대통령이 물러나자 누군가 망치나 정을 쪼아서 ‘제5공화국’이란 청동 글씨를 훼손하는 사건도 빚어졌다. 기념사업회 대변인이었던 제재형 회장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개가 무량하다”고 회상했다.


# 재경동문회의 고향을 위한 사업
고성출신 인사 중 최두열 치안국장과 박문기 종로경찰서장, 박수영 경남도경국장은 향우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또 제재형 회장과 감사원 국장을 지낸 허훈도 향우가 1960년대 근로자조사업이라 해서, 고향인 고성군 곳곳에 저수지를 만들기도 했고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집집마다 돼지를 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금성장학재단을 고 김성규 회장이 설립해 고향 후배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었고, 대를 이은 김선호 회장이 현재까지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식목일에는 재경향우회가 힘써 재경 경남도민회 및 재일동포들이 해마다 실시하는 ‘고향 푸르게 가꾸기 사업’을 고성에 유치, 고성읍 남산에 2만5천 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
재경향우회원들은 조선산업특구가 고향 인구증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해마다 남아도는 쌀보다는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특화작물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경향우회에서는 고향인재를 더 크게, 더 많이 키우기 위하여 여러 모양으로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07년 09월 14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