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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들인 스포츠빌리지 84명 입주 “성과 내야”

축구 야구 태권도 선수 새 보금자리 마련
우수선수 육성 스포츠 인구 유입 효과 관심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30일
↑↑ 지난 24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스포츠빌리지 입주식이 열린 가운데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 내빈 등 200여 명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6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스포츠빌리지에 축구와 야구, 태권도 선수 등 84명이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 추진 당시 예산 대비 기대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던 만큼 앞으로 우수선수 육성과 스포츠 인구 유입 등 당초 사업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는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빌리지 입주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주식은 철성고 정현필 학생과 스포츠산업과 직원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입주 현황 보고, 종목별 공연, 대표 선수들의 꿈의 선언, 꿈의 열쇠 전달, 학부모 대표 감사 인사, 떡케이크 자르기,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스포츠빌리지는 지난 9월 시범 입주를 거쳐 이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단독주택 4동에는 축구스포츠클럽 선수 41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다가구주택 3동에는 태권도 20명과 축구 9명, 야구 14명 등 모두 43명이 입주해 있다.
하학열 군수는 “스포츠빌리지가 선수들에게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꿈을 키우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든든한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펼치고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은 유소년 선수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훈련 여건을 마련해 우수선수 육성과 스포츠 인구 유입을 이끌기 위해 추진됐다.
고성군은 2022년 8월 사업 선정 이후 지방소멸대응기금 60억 원을 투입해 고성읍 기월리 90번지 일원 8천588㎡ 부지에 스포츠빌리지를 조성했다.
당초 군은 주거시설 11동과 재활센터, 실내 클라이밍장 등을 갖춘 편의시설 1동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편의시설은 선수뿐 아니라 군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확보한 예산에 맞춰 단독주택 4동과 다가구주택 3동 등 주거시설 7동만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단독주택은 선수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숙소로, 다가구주택은 선수와 가족 등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60억 원이라는 예산 투입에 비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존 종합운동장 숙소에서 생활하던 유소년 선수들은 이미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어 숙소를 스포츠빌리지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인구 증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일부 군민들은 기존 숙소를 개선하거나 다른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는 방법으로도 선수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데 별도의 시설을 조성하는 데 60억 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스포츠빌리지는 사업계획 변경을 거쳐 조성을 마무리했고 지난 9월 시범 입주에 이어 이번 입주식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스포츠빌리지 조성으로 기존 종합운동장 숙소에서 여러 선수가 함께 생활하던 주거환경은 개선됐다.
그러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단순한 숙소 개선에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 선수들의 유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특히 기존 선수들의 숙소를 옮기는 것만으로는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다른 지역의 우수선수와 가족들이 고성에서 생활하며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사업 성과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선수들의 체계적인 육성도 중요한 과제다.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우수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체육단체, 지도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군은 그동안 전국 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스포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빌리지 역시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 여건을 개선하고 다른 지역의 선수들이 고성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앞으로 스포츠빌리지가 우수선수 육성과 스포츠 인구 유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가 60억 원을 투입한 사업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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