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하이면 봉현천의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실시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재해예방과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상남도의회 허동원 의원(고성2)은 지난 19일 하이면 신촌마을회관에서 ‘고성 봉현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경상남도 수자원, 이상헌 사무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하천 정비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 불편사항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봉현천은 총연장 6.16㎞의 지방하천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3.23㎞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제방 신설 및 보강, 교량 5개소와 보·낙차공 10개소 정비 등이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천의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주변 농경지와 주민들의 생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설명회에서는 농경지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입도로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생활 불편과 지역 여건을 실시설계 단계부터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허 의원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재해 발생 이후 복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예방 중심의 하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봉현천이 고성과 사천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점을 고려해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하천의 치수 기능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과 주변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허 의원은 “집중호우가 일상적인 재난의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하천재해예방과 정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주민 안전의 문제”라며 “단순히 제방을 보강하고 물길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편의시설도 함께 확보해 재해예방과 생활환경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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