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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음악과 공룡엑스포의 신명나는 만남

고성농요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
울산쇠부리소리 순창금과들소리 우도농악 등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공룡엑스포가 한창인 당항포관광지에 신명 나는 민속음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사)국가무형유산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신명균)는 지난 10일 당항포관광지 내 상설공연장에서 2026 고성농요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마다 다른 삶의 모습 속에서 만들어지고 전승돼 온 민속음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첫 무대는 울산쇠부리소리가 열었다. 울산 지역의 제철문화를 바탕으로 전승된 쇠부리소리는 노동 과정에서 불리던 소리와 몸짓을 풀어내며 민중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보여줬다.
이어 당항포관광지 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백미, 퍼레이드에 민속음악대축제 출연진이 함께 참가해 지역색이 물씬 풍기는 길놀이를 꾸몄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는 농민들이 들에서 일을 하며 불렀던 농요를 선보여 농사를 중심으로 살아온 농촌 공동체의 삶과 흥을 전했다. 공연 사이에는 체험부스와 쇼케이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민속문화와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공룡엑스포 주제공연에 이어서는 탈과 춤, 풍물로 이어지는 민속연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경산자인팔광대는 여러 인물이 등장해 익살스러운 춤과 재담으로 서민들의 삶과 사회상을 풀어냈다. 수영야류는 부산 수영지역에서 전승돼 온 탈놀이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보여주며 흥을 돋웠다.
마지막 무대는 우도농악이 장식했다. 전남 영광에서 행하는 우도농악은 힘찬 꽹과리와 장구, 북소리가 어우러진 농악판을 펼치며 이날 공연의 신명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전승돼 온 농요와 노동요, 탈춤, 농악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각 지역의 생활과 공동체 속에서 만들어진 전통예술이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나면서 민속음악이 단순한 옛 소리가 아닌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생활문화임을 보여줬다.
신명균 고성농요보존회장은 “지역마다 삶의 모습은 달랐지만 함께 일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부른 소리와 놀이는 우리 민속문화의 뿌리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라면서 “이번 공연이 여러 지역의 민속음악을 함께 즐기고 그 안에 담긴 삶과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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