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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 국제인증 도전

2028년 국제인증 목표 생태관광 육성
생태도시 브랜드 확보 지역경제 효과 기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
↑↑ 고성군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돼 2028년 국제인증까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마동호습지
ⓒ 고성신문
고성군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2028년 국제인증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8월 마동호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데 이어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을 연계한 지역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고성군은 지난 14일 실시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 후보지 평가에서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고성을 비롯해 경북 영양군과 경기 고양시 등 전국 3개 지역이 선정됐다.
군은 마동호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함께 지역 주요 습지를 연결하고 체계적인 습지 보전과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정책 방향, 주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 등이 평가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10일 마동호습지가 국내 27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전체의 습지 보전과 관리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주민 참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현재 세계 27개국 74개 도시가 인증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창녕과 순천, 제주, 김해 등 9개 도시가 인증도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군은 오는 11월 20일까지 람사르협약에 따른 국문과 영문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국제인증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는 것이다.
군은 이번 후보지 선정을 단순한 환경보전 성과에 그치지 않고 주민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행정, 생태관광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직접 습지 보전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지역협의체를 바탕으로 지역관리위원회 운영을 제도화하고 주민 주도의 환경정화와 생태계 교란종 제거, 철새 보호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생태관광지도사와 마을해설사 등 지역 인력을 활용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태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성의 전통 농업유산인 둠벙과 논습지를 활용한 농경문화 체험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마을법인 설립과 주민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해 생태관광으로 발생한 수익과 일자리가 다시 습지 보전활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으면 국제적인 생태도시 브랜드도 확보할 수 있다. 군은 관련 기준에 따라 인증 로고를 지역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홍보에 활용해 지역 생산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습지 보전 관련 국비 지원사업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태관광을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와 숙박, 음식, 체험산업 등과 연계해 관광객 증가가 지역 내 소비와 주민소득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동호 생태관광권역에 조성 중인 주요 기반시설도 2027년 10월 준공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마동호 생태관광권역에는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환경교육과 생태체험을 진행할 마동호 습지센터와 독수리 보전 및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독수리보전센터, 숙박과 휴양 기능을 갖춘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 등이 조성되고 있다.
군은 이들 시설을 국제인증 추진과 연계해 체류형 생태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이 운영되면 기존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생태체험과 교육, 휴식, 숙박을 결합한 체류형 생태관광 기반을 갖추게 된다.
군은 독수리 생태체험과 둠벙 농경문화 체험, 습지 탐방, 환경교육 등을 연계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농수축산물 판매 등으로 소비를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국내 후보지 선정이 곧 국제인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국제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습지 보전과 관리, 주민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또 생태관광 기반시설 조성이 실제 관광객 증가와 주민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하학열 군수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 선정은 마동호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지켜온 주민들의 노력이 만들어 낸 뜻깊은 성과”라며 “마동호습지를 중심으로 고성 전역의 주요 습지를 연결하고 습지 보전과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습지 보전이 환경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습지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2028년 국제인증을 목표로 고성의 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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