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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읍면 농악경연대회 “높은 가을하늘 아래, 고성군민을 하나로!”

상리면 장원, 삼산면 차상, 회화면 차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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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황금빛으로 물든 고성벌에 흥겨운 농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고성 로타리클럽(회장 조재웅)은 지난 3일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제31회 읍·면 농악경연대회가 개최됐다. 제49회 소가야문화제 중 열린 이날 경연에서는 하일면을 제외한 13개 읍면 농악단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단까지 1천여 명이 모여 명실공히 소가야문화제의 백미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리면농악단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조재웅 회장은 “농악경연대회는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신명나는 가락 속에서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온 힘을 다해 준비했다”라면서 “승패를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농악경연은 전광열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이 심사위원장,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 정동훈 전승교육사가 심사위원을 맡아 전통성, 예술성, 구성, 판제, 화합 등 다섯 항목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했다.
경연에서는 참가 인원과 인구 수, 농악 전승 여부에 따라 가산점 제도가 적용됐다. 참가 인원이 25명 이하일 경우 5점, 26명 이상은 10점이 부여됐으며, 인구 순위에 따라 1~5순위 읍·면은 5점, 6~10순위는 7점, 11~14순위는 10점의 가산점이 주어졌다. 특히 고성농악을 연주한 팀에는 10점의 추가점이 주어지는 등 읍·면 간 규모 차이를 고려해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했다.
경연 결과 단체 부문에서는 상리면농악단이 장원의 영예를 차지했다. 상리면농악단은 단원 간의 호흡과 흥이 단연 돋보였으며, 농악 본연의 맛과 멋을 살려 현장 관람객들의 호응도 높았다.
차상은 삼산면농악단, 차하는 회화면농악단이 수상했으며, 영현면농악단이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고성읍·마암·영오·하이·개천·거류·동해·구만·대가면농악단이 노력상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꽹과리 구만면 최기림·장구 하이면 송숙자·징 거류면 김차순·북 동해면 김성근·소고 회화면 정천화·잡색은 개천면 김종세 씨가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전광열 심사위원은 “각 읍·면마다 농악의 구성과 표현 방식에 개성이 있었고, 연주자 간 호흡이나 장단의 완성도도 전반적으로 높았다”라며 “해마다 참가팀의 기량이 고르게 향상되고 있어 작은 차이까지 살펴야 할 만큼 심사가 쉽지 않았다. 오랫동안 고성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해온 성과가 경연 무대에서도 잘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읍·면농악경연대회는 199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1회를 맞았다. 지역민이 함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세대를 이어온 전통연희 한마당으로, 고성농악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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