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학열 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군정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부담 완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9년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공동유치와 국도77호선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교량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고, 앞으로 트리플-로드 프로젝트와 KTX 고성역세권 개발, 무인기종합타운 등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학열 군수는 지난 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은 민선 9기 군정의 방향을 세우고 군민과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를 해온 시간이었다”며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하 군수는 취임 직후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대전환 소통간담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기존처럼 시간과 건의사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으며, 현장에서 나온 건의 가운데 추진 가능한 사업은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공약사업은 모두 89개로 생활밀착형 사업부터 대규모 사업까지 추진 시기와 재원을 점검하고 세부계획을 보완해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주요 성과로는 2029년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공동유치를 꼽았다. 고성은 통영·거제와 함께 대회를 개최하며 개·폐회식과 축구, 육상, 태권도, 파크골프 등 13개 종목을 맡는다. 군은 각종 대회 개최 경험을 활용하는 한편 선수단과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도77호선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교량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성과로 제시했다. 군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사업 필요성을 정부 등에 건의해 왔으며 정점식 국회의원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군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고성과 통영 간 이동 여건이 개선되고 남해안 관광과 물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건설계획 반영과 설계 등 후속 절차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최 20주년을 맞은 202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다. 반값여행과 엑스포 페이백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 관광지와 전통시장, 음식점, 숙박시설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군민 생활 불편을 줄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했다. 소통간담회에서 건의된 생활 불편과 안전 관련 사업을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우선 반영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 확대와 노상주차장 확충을 추진했다. 하 군수는 앞으로 고성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철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연결하는 ‘트리플-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남포항과 당항포, 자란도를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연결하고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버티포트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TX 고성역세권은 투자선도지구 본 지정을 위한 절차와 함께 민간투자 유치에 나선다.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주거·상업시설 등 민간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포항여객터미널 신설과 신규항로 개척도 추진한다. 남포항을 해양교통 거점으로 육성하고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란도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업 유치와 함께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위한 주거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군관리계획 재정비 과정에서 동해면 양촌·용정지구 등 기업 밀집지역의 주거 수요를 살펴보고 필요한 지역에는 주거형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계획을 검토한다. 동해면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제조와 시험, 실증, 사업화를 연계해 우주항공·방산·드론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와 드론개발시험센터 등 관련 기반을 활용해 기업과 투자 협의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 주체와 경영진을 명확히 하고 1조 원 규모 투자와 3천600명 고용 창출, 근로자의 고성 거주 등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담아 법적 구속력을 갖춘 이행확약 체결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도 참여한다. 군은 공모 신청과 함께 정부와 경남도에 합리적인 재원 분담을 요구하고 군비 부담을 줄이면서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생 분야에서는 대학생 등록금과 농어촌버스 무료화 등을 추진한다. 대학생 등록금은 2027년 3·4학년부터 지원하고 2028년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와 중장년층 의료비 지원, 농어촌 주치의제, 어르신 병의원 안심동행 서비스도 추진한다. 하학열 군수는 “군민의 일상을 더 든든하게 하고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겠다”며 “말보다 실행으로, 구호보다 결과로 보여주고 ‘위대한 대전환, 당당한 고성’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SK오션플랜트 매각 이후 지역상생 방안과 기업 근로자의 고성 정착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하 군수는 SK오션플랜트 인수 측과 지역상생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협약에서 제시된 1조 원 투자와 3천600명 고용, 협력업체 고용 안정 등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유치가 실질적인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근로자들이 고성에 거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군수는 SK오션플랜트 본사 직원 가운데 고성 거주자가 2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동해면 양촌·용정지구 인근에 근로자 주거공간을 마련해 지역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SK오션플랜트와 체결한 협약에 대해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인수 측이 투자와 고용, 지역상생 약속을 실제 이행할 수 있도록 법적 구속력을 갖춘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인수 측과 지역상생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와 고용 등 약속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 가공·유통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포항 매립을 국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계획보다 매립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로컬푸드와 축산물 판매·가공시설 등을 연계해 지역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가리비는 상품성이 있는 물량은 출하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은 가공식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가리비 가공제품을 실제 시장에 유통해 반응을 살핀 뒤 가공시설 조성과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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