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당동만 밤바다가 낙화놀이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거류면주민자치회(회장 정진욱)는 지난달 23일 당동해안길 일원에서 제6회 한가위 당동만 달빛축제를 개최했다. 거류면이 주최하고 거류면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달빛에 소원을 담고, 낙화에 복을 피우다’를 주제로 지역주민과 고향을 찾은 출향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가족의 안녕과 저마다의 바람을 적은 소원봉을 다는 체험으로 시작됐다. 이어 어린이 참여 놀이 ‘10초를 맞춰라’와 주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거류풍물단의 풍물공연, 줌바댄스와 아코디언 공연도 펼쳐졌다. 주민들은 공연을 즐기는 한편 직접 무대에 올라 축제를 함께 만들었다. 달이 뜬 뒤 열린 개막식에 이어 한가위 달빛 콘서트가 진행됐다. 퓨전국악 4인조 그룹 신비와 가수 수빈, 해창이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축제의 대표 볼거리인 낙화놀이가 펼쳐졌다. 당동만 밤바다를 배경으로 불꽃이 떨어지자 참가자들은 감탄하며 소원을 빌고 서로 덕담을 나눴다. 당동해안길도 밤늦도록 환하게 빛났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조성한 꽃길과 당동만 야간경관에 경관조성사업으로 설치한 LED 조명과 광섬유 조형물이 더해졌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당동만을 따라 낙화놀이와 야간조명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두부와 전,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됐다. 순금 1돈 등을 내건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정진욱 거류면주민자치회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출향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 낙화놀이를 준비했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행사에 참여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당동만의 가을밤이 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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