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희망드림콘서트가 개최되지 않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군민들이 연속성 있는 행사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 고성신문
올해 예산 문제로 희망드림콘서트가 열리지 않으면서 군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외지 관람객의 지역 소비를 끌어내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됐던 만큼 연속성 있게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15일 고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정애 의원은 “희망드림콘서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지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라면서 “5회까지 개최됐으나 올해는 아예 계획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최다원 문화예술과장은 “예산을 편성할 시점에 폭염과 가뭄이 극심했고 이후 집중호우로 인근 통영과 거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위기감이 컸다”라면서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성예총은 2021년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스터 트롯과 함께하는 고성 희망드림콘서트’를 처음 개최했다. 이듬해부터는 군민에게 입장권 4천 장을 추첨 배부하고, 다른 지역 거주자에게는 고성군내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입장권 2천 장을 현장에서 배부했다. 이 같은 방식은 지난해 제5회 행사까지 이어졌다. 외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고성을 찾아 음식점과 상점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낸 행사로 주목받았고, 다른 지역에서 운영방식을 살펴보기 위해 고성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행사가 무산됐다. 대신 군은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민 A씨는 “고성에서 보기 드문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매년 기다렸는데 올해 열리지 않아 실망했다”라면서 “군민들이 원하고 즐거워하는 행사라면 군민 위로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지원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씨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일부러 고성을 찾아 돈을 쓰는 행사라면 오히려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군민들이 원하는 행사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 식당 업주는 “콘서트 당일에는 재료가 떨어져 오전 장사만 하고 문을 닫을 정도여서 매년 가장 기다려지는 행사였다”라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가 무엇인지 행정과 의회가 살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고성연예협회 우진석 회장은 “간담회 당시 희망드림콘서트를 1안으로, 면 단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6회 정도 진행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2안으로 제안했고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 개최 여부를 논의할 당시 가뭄이 심했고 농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면서 “예산이 많이 드는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시급한 곳에 예산을 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우 회장은 “올해 개최 여부를 묻는 군민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관심이 큰 것은 분명하다”라면서 “올해는 아쉽게 열리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예산을 확보해 희망드림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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