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스포츠타운 조성 놓고 행정 의회 의견차
군, 현 시설 한계, 생활인구 유입효과 기대
의회, 용역비 3억 총 1천억 들일 사안 아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8일
고성군 제2스포츠타운 조성공사를 둘러싸고 행정과 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1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 규모에 비해 구체적인 산출근거와 재원조달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군은 기존 스포츠타운의 한계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16일 고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우영 의원은 “제2스포츠타운 용역비를 삭감했다. 용역의 근거가 첨부되지 않았다. 토지매입비 80억 원, 시설비 920억 원으로 1천억 원이 올라왔다. 산출근거는 무엇인가”라며 “용역비가 3억 원이면 큰 금액이다. 정밀한 금액은 아니라도 사업계획을 가지고 오는 것이 설득력 있다. 1천억 원을 들여 스포츠타운을 지을 절박한 이유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1천억 원을 쓴다면 재원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920억 원으로 지으려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정애 의원은 “에어돔 경기장을 하면 비용은 절감될 것 같다. 재난 상황 때 시설 활용 등도 잘 고려해봐야 한다.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라면서 “재정이 탄탄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만큼 국·도비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제2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은 지난 2023년 12월 김석한 의원이 제287회 고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모사업을 통한 제2스포츠타운 또는 스포츠행정 복합타운 조성을 제안하면서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2024년에는 고성군의회 스포츠산업 발전 연구회가 제2스포츠타운 조성에 따른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을 연구과제로 다뤘다. 고성군은 올해 3월 기존 스포츠타운만으로 늘어나는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제2스포츠타운 조성 구상을 공개했다. 당시 군이 밝힌 2025년 스포츠 방문 실적은 2천783개 팀, 선수 4만7천197명으로 관계자와 가족 등을 포함하면 연인원 25만7천196명이다. 지난 7월에는 전인관 스포츠산업과장이 제2스포츠타운이 군수 공약사항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스포츠타운이 대회와 전지훈련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고 일정이 겹치면 지역 클럽이나 동호회가 대가면 등 다른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준에 따라 산정했으며 1천억 원 가운데 900억 원은 군비, 나머지는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인관 스포츠산업과장은 “우리 군 상황을 냉정히 봤을 때 정주인구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군이 살아남으려면 결국 생활인구의 유입이다”라며 “현 스포츠타운은 한계상황이다. 대회 유치도 시기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종목마다 분산해 유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체육시설담당은 “현재는 내부 검토 단계로, 올가을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입지는 기존 스포츠타운과 연접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을 기본 방향으로 보고 있으며, 고성읍과 바로 연접하거나 읍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계획 용역은 3천만 원 안팎이지만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면 거쳐야 하는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에 약 2억5천만 원이 든다. 당초 함께 추진하려 했지만 예산이 일부 삭감돼 올해는 기본계획 용역을 먼저 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은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야구장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시설은 용역을 거쳐 확정해야 한다. 2031년 이후 착공해 2035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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