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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방정환 문학상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1일
↑↑ 동시부분 이창건
ⓒ 고성신문
↑↑ 동화부문 신주선
ⓒ 고성신문
↑↑ 이재철평론상 이은주
ⓒ 고성신문
《아동문학평론》은 2026년 가을호로 통권 200호를 맞으면서 제36회 방정환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동시 부문은 이창건 선생이 동시집 『사과가 된 네 개의 입』(파란하늘, 2026), 동화 부문은 신주선 선생이 동화집 『바다 비가 내리면』(창비, 2025)으로 수상한다. 심사위원은 신현득, 송재찬, 전병호, 원유순, 최명란, 이도환, 조태봉 선생, 시상식은 11월 29일 오후 3시, 구리시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열린다.
전병호 선생이 쓴 동시부문 심사평에는
-이창건 동시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이창건 동시를 읽으면 시와 동시의 경계가 어디까지인가를 묻고 재확인하게 된다는 점이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그는 동시의 영토를 넓힌 개척자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 그의 동시가 ‘시인가? 동시인가’하고 묻는 논란이 되기도 한다.
이는 1981년 등단 이후 지속적으로 견지해 오고 있는 이창건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시적 특징이다. 근래에 와서 이창건 시인은 『오늘이 말한다』, 『빨주노초파남보로 웃겠습니다』, 『하얀 쌀을 씻어 저녁을 안칩니다.』를 연속적으로 펴내면서 왕성한 창작의욕을 보여주는 한편, 동시와 시의 장르적 결합을 꾀하는 새로운 시적 실험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펴낸 『사과가 된 네 개의 입』은 순수 동시만을 모아 엮은 동시집이다.
둘째, 이창건 동시의 또 다른 특징은 대부분 기독교적 가치관을 작품의 배경으로 담은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기독교 사상을 작품 속에 생경하게 드러내지 않을까 염려할 수도 있겠으나 시력 45년이 넘는 시인에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창건 선생은 1951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81년 《한국아동문학》에 「어머니」가 추천되어 등단했으며, 동시집 『풀씨를 위해』, 『소망』, 『씨앗』, 『사과나무의 우화』 등을 펴내 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원유순 선생이 쓴 동화부문 심사평에는 -수상작 『바다 비가 내리면』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인류가 지구를 향해 무차별하게 별여온 폭행과 만행을 신랄하게 비판·풍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짜 묘미는 단순한 비판과 현실 풍자에 그치지 않고 작가만의 독특한 발상과 기발한 상상력을 덧입혀 문학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점이다.
『바다 비가 내리면』은 여섯 편(「바다 비」, 「여우 달이 씨는 고기가 먹고 싶어서」, 「깃털 망토를 입은 아이」, 「300번의 팡」, 「트팔스아시 이야기」, 「파르스레한 지구가 있다」)의 단편을 묶은 단편동화집이다. 그 여섯 편의 단편을 관통하는 대주제는 ‘망가진 지구의 복원가능성’이다. 대부분 희망적이기보다는 절망적인 결말을 보이지만, 그래서 더 아프고 신랄하다-고 했다.
신주선 선생은 1974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99년 MBC창작동화대상 단편대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200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동화집 『으랏차차 도깨비죽』, 『우주목욕선 푸른고래호』, 『수다쟁이숲에 놀러 와!』,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등을 펴내 부산아동문학상, 제3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으며 《열린아동문학》편집간사를 지냈다.
동동숲의 이창건 선생 나무는 ‘달팽이길’ 입구에 있는 메타세쿼이아이며, 신주선 선생 나무는 평론가의 길 끄트머리에 있는 소나무다.
한편 제36회 방정환문학상과 함께 발표된 제25회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은 그림책 평론집 『그림책, 한 걸음 더 가까이』(즐거운 상상, 2025)를 펴낸 이은주 선생이 수상한다.
이은주 선생은 2014년 《아동문학평론》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강소천 동화 연구」가 있다.
동동숲의 이은주 선생 나무는 평론가의 길 중간 쯤에 있는 메타세콰이어나무다.
이도환 선생은 심사평에서
-이은주의 그림책 평론집은 객관적인 잣대로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그림책을 치밀하고도 섬세하게 고찰한 본격 그림책 평론집이라는 점이 돋보였다-라고 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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