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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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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
신다원 (회화중 1)
2026 이형기 학생디카시 중등부 장려
난 분명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선생님이 날 불렀지?
땀이 흐른다.
그 시절 그 순간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교무실로 호출할 때 정말 많은 생각이 오간다. 손에 땀이 쥐어지고 싸늘한 등줄기의 긴장감이 무섭기까지 하다 여러 가지 사유가 있겠지만 친구들과 비밀이 많은 사춘기 시절, 수업 시간에 쪽지를 많이 돌린 기억이 난다. 그러다 선생님 뒤통수에도 눈이 있는 것처럼 매번 들켜 복도 청소와 교무실까지 불려 나가 반성문 빽빽이 쓰던 일들이 허다했다. 지나간 모든 시간이 귀하고 웃음이 스친다. 그때의 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 신다원 학생의 ‘교무실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작은 마음이 들린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 선생님의 화난 목소리가 오버랩 되어 영상 속 암울한 분위기에 압도 당하는 것 같다. 다양한 음역으로 언어의 긴장감이 한층 더 증폭시키는 디카시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의자 두 개, 책상 위에 놓인 출석부, 침묵으로 흐르는 조명이 모두가 한 겹이다. 디카시의 멀티적인 방법론에서 문자 기호와 사진 기호가 잘 배치된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독자의 학창 시절까지 쉽게 열리게 하는 무한 해제의 마음이 ‘수다’의 미학적 경험까지 끌어내는 것 같다. 그 시절이 다시 온다면 ...... 더 잘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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