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한 편의 동화를 읽는 것은 어쩌면 잊고 지낸 마음을 다시 만나는 일인지도 모른다.동화를 써온 지 52년이 된 배익천 작가가 대표작 ‘냉이꽃의 추억’을 그림동화로 새롭게 펴냈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아름다운 동화의 꿈에 윤문영 화가의 따뜻한 그림이 더해졌다.동화지만 소년소설에 가까운 이 작품에는 한쪽 다리가 불편해 늘 혼자였던 소녀와 말없이 곁을 지키는 소년이 등장한다. 가방을 들어주고 힘든 일을 대신하며 마음을 건네는 소년의 모습은 요란하지 않다.
노을 지는 언덕에서 한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과 손에 쥔 하얀 냉이꽃이 사랑과 배려의 의미를 조용히 전한다.“어린 시절의 추억 한 자락을 꺼내 아련한 얼굴 하나 떠올리고 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보는 것도 한 편의 동화를 읽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작가의 말 중배익천 작가의 정갈하고 서정적인 문장은 어린이에게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어른에게는 오래 묻어둔 한 시절의 그리움을 불러낸다. 작가는 다시 순수했던 마음을 돌아보자고 손을 내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