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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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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비 경남항공고 학생기자 |
| ⓒ 고성신문 |
최근 국방 기술과 항공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이끌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항공기 한 대가 하늘을 날기까지 설비와 제작, 정비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경남항공고등학교는 항공 정비, 기계, 전기·전자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학생들은 책 속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쌓으며 정비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자율 동아리인 기체 동아리 학생들은 수업 전 실습장을 정돈하고 공구를 점검한다. 수업 시간에는 직접 공구를 손에 쥐고 항공기 구조와 정비 기술을 익히며, 방과 후에는 기능사와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기능대회, 취업과 진학을 준비한다. 이들에게 실습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노력과 달리 특성화고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전히 오래된 인식이 남아 있다. 과거에는 특성화고를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 ‘취업만을 위한 곳’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경남항공고 역시 과거 농업고등학교 시절의 이미지 때문에 현재의 변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기체과 3학년 김민성 학생도 입학 전 특성화고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학교생활 이야기를 하며 밝게 웃었다.“항공 분야에 늘 관심이 있어서 경남항공고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시설과 공구를 직접 다루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문 인재를 키우는 학교인 만큼 우리에게는 좀 다른 출발선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이는 남보다 앞서간다는 의미보다, 더 다양한 시각으로 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봅니다.”김민성 학생은 경남항공고에서의 배움이 단순한 기술 너머에 있다고 덧붙였다.“단순히 취업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어떤 정비사가 될지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부사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학생은 ‘꾸준함’을 가장 큰 성장으로 꼽았다.“잘하든 못하든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정비 매뉴얼을 매번 확인하고, 절차를 지키는 일이 가끔은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작은 과정 하나도 빼먹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서 꾸준함의 의미를 몸소 배우고 있습니다.”학생들은 기술을 배우며 책임감과 협동심, 꾸준함과 기본을 지키는 성실함을 함께 익히고 있었다.
경남항공고 학생들에게 실습은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매일 실습을 거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진로에는 정해진 답이 없으며 누군가는 대학에서, 또 누군가는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며 자신의 길을 만든다.경남항공고 학생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무작정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에 맞는 길을 스스로 골랐다. 그들이 입은 작업복은 단순한 실습복이 아니라 미래를 책임지는 상징이었고, 손에 쥔 공구는 기술을 넘어 꿈을 향한 도전의 시작이었다.
어떤 학생은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또 어떤 학생은 성장통을 겪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동안 특성화고라는 이름만 듣고 학교를 판단한 것은 아니었는지, 혹은 그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특성화고를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그 모습은 특성화고를 직접 보고 떠오른 모습인가, 아니면 지금쯤 익숙해진 편견 속에 나온 판단인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