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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선요리-299

저속노화를 돕는 꽃송이버섯탕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31일
ⓒ 고성신문
장마가 물러가자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가 심해지면 몸은 쉽게 지치고 일의 능률도 떨어진다. 옛말에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다. 조상들은 한여름이면 마을 정자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견뎠다. 지금은 냉방기와 각종 기기가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여름이면 휴가를 떠나 더위를 피한다.사람은 기온이 오르면 더위를 느끼기 시작하고, 30도가 넘으면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더위를 빙과류로 달래고, 갈증과 고통을 차가운 음료로 해결하려는 것이 현대인의 습관이 됐다. 여름휴가는 어느새 한 해의 중요한 행사가 되었지만, 한여름의 무더위는 휴가지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밤까지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는 숙면을 방해한다. 

습하고 뜨거운 기운이 몸에 머물면 몸은 무겁고 기의 흐름도 원활하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의 기운이 소모되기 쉽고, 식은땀과 함께 온몸이 나른해지며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른기침과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황제내경’은 여름철에는 양기가 왕성해지는 만큼 몸의 진액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보았다. ‘도교 양생학’도 무더운 계절에는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으로 몸을 식히기보다, 부족해진 기와 진액을 보충해 몸의 균형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럴 때 꽃송이버섯탕을 활용할 수 있다. 

꽃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자연산은 여전히 귀하고 값이 비싸다. 옛 황제와 귀족들은 꽃송이버섯을 ‘장생불로양약’이라 부르기도 했다.꽃송이버섯은 면역력을 돕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항산화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하고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선 식재다. 저속노화는 젊음을 억지로 붙잡는 일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소모되는 기와 진액을 음식으로 잘 보충하는 생활에서 시작된다. 여름철 몸을 지나치게 소모하지 않고 잘 쉬며 먹는 것이 건강한 시간을 오래 이어가는 길이다.

# 꽃송이버섯탕
효능-뜨거운 여름 땀을 많이 흘려서 건조해지는 피부, 폐, 심장에 윤기를 보태어 얼굴을 동안으로 만들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꽃송이버섯 100g, 서양삼 5g, 구기자3g, 대추 3개, 꿀 50g
만드는 법
1. 꽃송이버섯은 깨끗이 손질하여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고 준비한다. 
2. 서양삼과 구기자를 끓는 물에 초벌하여 준비한다. 
3.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서양삼, 버섯과 함께 중불에 50분 삶아 마지막에 꿀을 넣고 불을 끈다. 
4. 3을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어서 먹는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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