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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고성서 발생

22일 하일면 비닐하우스서 97세 여성 숨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농작업장 예찰 강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31일
경남지역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고성에서 발생했다.지난 22일 오후 1시 22분께 하일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97세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이웃에게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2시 1분께 숨졌다.경남도는 A씨의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으로 추정했다.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다.A씨가 발견됐을 당시 고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이날 최고기온은 30.1도, 최고 체감온도는 32.7도를 기록했다. A씨는 비닐하우스 안에 있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층은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어지러움과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고성군보건소는 지역 응급실 2곳을 대상으로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안전관리과와 대응 상황을 공유한다.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무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과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도록 안내한다.경남도와 고성군은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농업인과 취약 노인, 사업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확대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농작업과 야외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또한 읍면장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와 논밭 등 영농작업장을 매일 살피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담당 부서도 농작업 현장을 돌고 있다. 
한낮에 일하는 주민을 발견하면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휴식을 권하고 있다.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재난문자를 보고도 농사일 때문에 현장에 나가는 주민들이 있다”라며 “작업을 강제로 중단시킬 수는 없지만 직접 만나 무더운 시간대만이라도 피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군은 폭염에 대응, 무더위쉼터 374곳과 그늘막 32곳, 안개분사시설(쿨링포그)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로 열기를 낮추기 위한 살수차 3대도 이번 주부터 운행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하루 두 차례 보내고 전광판과 마을방송, 읍면사무소 차량 가두방송으로 폭염 행동요령을 알린다. 취약계층에게는 별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군에서 발주한 공사장을 비롯한 야외작업 현장에는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을 피하거나 쉬도록 권고하고 있다. 폭염 대응 단계가 높아지면 안전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제외하고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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