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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최만순의 약선요리

여름철 보양 국수-296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 고성신문
국가와 기업의 흥망성쇠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한다. ‘인재망상’의 저자 차모로-프레무지크 교수는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으며, 그 재능에 맞는 일을 할 때 가장 빛난다고 말했다. 이 원리는 음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모든 식재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영양소만으로 음식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약선과 ‘황제내경’은 음식에도 저마다의 길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것은 심장을 따뜻하게 하고, 어떤 것은 간을 북돋우며, 또 어떤 것은 신장의 정기를 보한다. 성질은 차거나 따뜻하고, 맛은 달거나 시고 쓰며, 각각의 기운은 오장육부를 향해 제 갈 길을 찾아간다. 
그래서 음식은 영양소의 많고 적음만으로 헤아릴 수 없다. 사람이 제 자리를 만날 때 능력을 꽃피우듯 식재 또한 자신의 기운이 가장 필요한 곳에 이르러야 비로소 참된 효능을 드러낸다.계절에 맞는 음식은 자연의 기운을 가장 충실하게 담고 있다. 팥죽이 여름 음식으로 변화한 것이 팥빙수이지만, 오늘날의 팥빙수는 지나치게 많은 설탕과 얼음으로 오히려 비위의 양기를 약하게 만들기 쉽다. 우리 선조들은 팥죽을 동지에만 먹지 않았다. 

평상시에도 죽과 밥, 떡과 국수에 팥을 넣어 즐긴 대표적인 양생 식재였다.예부터 팥죽을 자주 먹으면 잔병이 멀어지고 오래도록 건강하다고 믿었다. 이는 미신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읽어낸 삶의 지혜였다. ‘황제내경’은 장마철의 습기가 비위의 운화를 막아 몸을 무겁게 하고 병을 부른다고 하였다. 여름에는 몸 안에 머무는 습열을 제때 비워내야 비로소 기혈이 맑게 흐른다.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습기가 쌓인다. 
식욕을 잃게 하고 피로와 불면증, 기억력 저하를 불러온다. 이때 팥은 막힌 수분의 흐름을 열어 몸을 가볍게 하고 지친 심신에 생기를 불어넣는 약선이 된다.오늘날 말하는 저속노화도 거창한 비결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제철 음식으로 몸의 흐름을 바로잡고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가는 작은 습관이 세월의 속도를 늦추는 가장 깊은 양생이다.

# 여름철 보양 국수
효능-여름철 소화기관에 쌓이는 습기를 제거하고 수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
재료-콩국수 200g, 팥 100g, 홍고추 1개, 소금 2g
만드는 법
1. 팥을 하루저녁 생수에 불려서 준비한다.
2. 1의 팥을 생수와 함께 냄비에 붓고 소금을 넣어 완전히 익도록 끓인다.
3. 2의 삶은 팥을 채반에 받쳐 걸러서 팥물을 만들어 준비한다.
4. 콩국수를 삶아 냉수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준비한다.5. 그릇에 국수를 담고 팥물을 부어서 완성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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