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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로 첫걸음을 내딛는 10대 의회를 위하여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3일
ⓒ 고성신문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은 제10대 고성군의회가 7월 1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지방자치의 진정한 책임은 이제부터다. 군민이 의회에 보낸 뜻은 어느 한 정당이나 특정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고성의 미래를 위해 책임 있게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새 임기를 연 제10대 의회가 가장 먼저 마주한 과제는 원 구성이다.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선출은 단순히 자리를 나누는 절차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의회가 어떤 원칙과 자세로 운영될 것인지를 군민 앞에 보여주는 첫 시험대다. 그래서 이번 원 구성은 어느 한쪽의 독점이나 힘의 논리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까지 소속은 달라도, 고성군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목적만큼은 하나여야 한다.
협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다수는 포용의 책임을 다하며, 소수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협치는 가능하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정 역시 의석수만이 아니라 의정 경험과 전문성,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본질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잘하는 일에는 적극 협력하되, 부족한 부분은 소속을 떠나 분명하게 지적해야 한다.
예산이 군민을 위해 올바르게 쓰이는지, 정책이 특정 이해관계가 아니라 전체 군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매섭게 살피는 것이 의회의 책무다. 이러한 역할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지역경제 회복, 농어촌 인력난 해소, 청년 정착, 어르신 복지, 관광 활성화 등 고성이 안은 과제 앞에서는 정당보다 고성이, 정치적 유불리보다 군민의 삶이 먼저다. 물론 정책 방향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상대를 이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성을 위한 더 나은 결론을 찾는 데 있어야 한다. 군민이 기대하는 의회는 목소리만 큰 의회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침묵하지 않고 군민의 편에서 할 말을 하는 의회다.
그러기 위해 새로 출범한 제10대 의회는 첫 단추부터 달라야 한다.
원 구성 과정부터 서로를 배제하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책임지는 정치가 필요하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더 많이 듣고, 더 넓게 조율하며, 더 무겁게 책임지는 자리여야 한다.
3선 의원으로서 저 또한 그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며, 군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의회. 그것이 선거 이후 군민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책임 있는 약속이라 믿는다.
협치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다.
협치는 책임을 나누는 일이다.
그리고 그 책임의 중심에는 언제나 고성군민이 있어야 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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