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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꿈, 활주로를 넘어 문학으로

경남항공고 조인성 학생
한남대 백일장 장려
특성화고 인문학 교육철학 결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6일
ⓒ 고성신문
항공 분야 특성화고 학생이 전국 고교생 백일장에서 입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항공고등학교(교장 장용군) 3학년 조인성 학생은 최근 한남대학교가 주최한 전국 고교생 대상 백일장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백일장은 전국 각지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한 문학 경연으로, 수상자 대부분이 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채워진 가운데 항공 계열 특성화고 학생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조인성 학생은 평소 소설가를 꿈꾸며 꾸준히 글을 써왔다. 항공 계열 전문 교과가 중심인 학교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교내 문예대회 산문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조인성 학생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 그것도 대부분 예술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수상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배운 성실함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학이라는 다른 길도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면서 “그동안 혼자 글을 쓰면서 막연하게 작가를 꿈꿔왔는데, 이번 수상이 제 꿈을 조금 더 분명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앞으로 문예창작과나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 더 깊이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 측도 이번 수상을 반기고 있다.
장용군 교장은 “우리는 특성화고등학교이지만,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강조해 왔다”라면서 “항공 분야의 전문 기술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려는 학교의 교육 방향이 이번 전국 규모 대회 수상으로 이어져 교육의 효과가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장용군 교장은 “조인성 학생의 수상은 특성화고 학생들도 전문 기술뿐만 아니라 문학, 예술, 인문 분야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뜻깊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폭넓게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늘을 향한 꿈을 키우는 경남항공고에서 글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또 다른 꿈이 조용히 날개를 펼치고 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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