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들의 소리, 살아있는 삶의 노래
고성농요 제41회 정기공연
대성초 농요 시연, 구미발갱이들소리
상리연꽃공원 마당공연, 공연답 현장공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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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노래이자 들의 소리인 고성농요가 상리 들녘에 울려 퍼졌다. (사)국가무형유산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신명균)는 지난 20일 상리면 연꽃공원 일원에서 2026 고성농요 공개행사이자 제41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삶의 노래’라는 제목의 이날 공연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성초등학교 학생들의 고성농요 시연, 경상북도 무형유산 구미발갱이들소리 축하공연, 고성농요보존회의 마당공연과 공연답 현장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에서는 대성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배운 고성농요 소리를 선보였다. 이어 경상북도 무형유산 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이사장 최상만)가 출연해 지역을 넘어 이어지는 들소리의 멋과 흥을 더했다. 공개행사는 마당공연과 공연답 현장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마당공연에서는 긴 여름밤 삼을 삼으면서 조상숭배와 이웃 간 단결을 노래한 삼삼기 소리, 농부들이 힘을 모아 도리깨질을 하며 서로를 독려하던 보리타작 소리, 고된 시집살이와 친정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물레소리가 펼쳐졌다. 상리면 척번정리 공연답에서 진행된 현장공연에서는 모 찌고 모심는 소리를 시작으로 논매기소리가 이어졌다. 모 찌고 모심는 소리는 아침에 모를 찌고 오전에 모를 심던 농부들과 점심을 기다리며 즐겁게 일하던 모꾼들의 소리를 담고 있다. 논매기소리에서는 허리 펼 틈 없는 농사일 속에서도 흥을 잃지 않았던 농부들의 상사소리, 방애소리, 칭칭이소리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명균 회장은 “오늘 공연은 오랜 세월 전승돼온 고성농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라면서 “고성농요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애환, 공동체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우리 민족의 정서와 전통문화를 이어주는 귀중한 자산으로, 고성농요보존회는 전통문화가 다음 세대에도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규춘 고성농요후원회장은 “고성농요는 우리 선조들이 척박한 땅을 일구며 서로를 위로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던 연대와 상생의 정신 그 자체”라면서 “우리 농요가 세대를 넘어 미래로, 세계로 더욱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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