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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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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정봉희(창원도서관 디카시수강생)
꽃처럼 활짝 핀 아들 딸
호랑나비 아기나비 몰고
하하호호
돌아보니 많은 세월이
우리 부부 꽃밭으로 있었네
행복은 사소한 일상에 있다
우리는 늘 대문 밖, 남의 행복을 보고 부러워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 행복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정봉희 님의 <칠순>“돌아보니 많은 세월이/우리 부부 꽃밭으로 있었네”// 칠순은 요즘 나이도 아니라고 한다. 구순을 넘어 백 살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대가 미리 도래했다. 부모의 입지에서 보면 모든 아이가 나의 꽃이다. 빨간 꽃은 빨간 꽃의 향기로, 노란 꽃은 노란 꽃이 주는 향기가 있다. 그 꽃들이 아기 나비, 호랑나비를 불러들여서 더 꽉 찬 향기를 뿜어낸다면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누구를 막론하고 돌아보면 자신만의 행복은 늘 가득 차 있다. 바쁜 핑계로 허덕이는 시간 속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없을 뿐이다. 행복 보따리는 서로 다른 형태로 우리의 손 뻗는 자리에 있다. 여기 「칠순」 시에 보면 하하 호호 웃는 그 순간이 행복인 것이다. 돌아보니 많은 세월이 우리 부부 꽃밭이라는 것을 소소한 행복을 말하고 있다. 행복은 큰 무게나 부담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크기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남들이 보는 행복의 가치가 나에게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고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내가 느낀다면 그것은 본인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행복에는 사치가 아니다. 마음 중심에 긍정의 생각, 즉 감사한 마음이 행복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이지만 햇빛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이 건강한 하루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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