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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건네는 맑고 투명한 위로

안미희 작가 초대전
6월 30일까지 다시봄갤러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2일
ⓒ 고성신문
자연이 건네는 맑고 투명한 위로를 담은 전시가 고성군민을 만난다.
안미희 작가는 이번달 30일까지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다시봄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군민들에게 자연의 위로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길을 걷다 문득 마주한 들풀과 야생화, 계절의 빛을 머금은 풍경, 연기를 내뿜는 시골 마을, 잠시 쉬어가듯 정박한 배 등 자연 속에서 포착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수채화와 한국화로 선보이는 자리다.
안미희 작가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풍경보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과 우연히 스친 장면이 주는 울림에 주목한다. 물과 물감이 만나 번지고 스며드는 과정,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우연성, 붓의 농담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변화는 수채화만의 맑고 깨끗한 매력으로 이어진다. 작품 속 풍경은 화려하게 말하지 않지만, 보는 이의 마음에 조용히 번지며 깊은 감성적 여운과 명상적인 평온함을 전한다.
안미희 작가는 “하늘과 맞닿은 듯이 펼쳐지는 예쁜 색채의 그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몰입과 감각적 힐링을 선물할 수 있는 시간이자 제게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안이 되는 시간”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밝은 기운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보석 같은 장면들 속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채화뿐 아니라 한국화 작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장지 위에 먹물과 호분, 색의 농담을 겹쳐 올린 작품들은 수채의 투명한 서정과는 또 다른 회화적 깊이를 보여준다. 맑은 색감과 묵직한 질감이 어우러진 안 작가의 작품 세계는 자연이 지닌 생기와 따뜻한 정서를 한층 풍성하게 전한다.
안미희 작가는 45여 년간 미술 교육 현장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고성읍주민자치센터 수채화·유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및 비구상 부문 입선, 한국미협 경남이사장상 수상 경력이 있으며 고성미술협회 지부장을 역임했다.
2022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예술섬 장사도의 봄전, 2025 ‘묵채무계’ 상해현대미술 초대전, 2026 한국현대미술국제그랑드페스티벌 베트남 하노이전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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