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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비난 대립 내려놓고 이해와 존중하는 화합
연등 밝히듯 마음에도 지혜와 자비 밝히길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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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24일 고성군내 모든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회가 봉행돼 아기부처가 이 세상에 나툰 뜻을 새기며 찬탄했다.
개천면 연화산 옥천사(주지 진성 스님)에는 고성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아온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옥천사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는 괘불탱이 자방루 앞마당에 내걸려 절집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성 스님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모든 이의 삶 속에 스며들어 서로를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처님의 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주지 호암 지성 스님)에도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을 기리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호암 지성 스님은 “이 도량을 찾은 모든 분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일상 속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천년고찰 거류면 장의사(주지 종묵 스님)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종묵 스님은 “정보 과잉 속에서 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못한다. 하지만 진정한 지혜는 검색창이 아니라 멈춤”라면서 “화가 날 때, 불안할 때, 그 감정을 클릭해 확대하지 말고 가만히 바라보라. 내가 만든 마음의 감옥에서 로그아웃할 때 비로소 자유의 길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동해면 폭포암(주지 현각 스님)에도 불자들과 구절폭포와 출렁다리를 함께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자들은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참뜻을 되새기며 폭포암의 흔들바위와 구절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거류면 대명사(주지 지공 스님)에도 전국 각지에서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불자들은 거대한 부처님 불상과 함께 사진도 찍고 불공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대명사에서는 불자들을 위한 공연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했다.
상리면 청량사(주지 본공 스님)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 불자들과 신도들이 찾아와 부처님의 탄생을 함께 봉축했다.
본공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우리 안의 어둠을 밝히고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깨우는 데 있다”라며 “오늘 밝힌 연등처럼 각자의 삶에도 지혜와 자비의 빛이 환히 피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수암(주지 이암 스님)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리고 가족의 안녕을 발원하려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암 스님은 “문수보살의 지혜처럼 바른 분별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신행의 시작”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고성읍 봉은암(주지 원공 스님)과 남산 보광사(주지 일강 스님), 석불사(주지 정률 스님)에서도 하루종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봉축 법요식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는 대가면 연지리 안국사(주지 대안 스님) 앞마당에서 ‘자연이 부처다, 사람이 법이다’를 주제로 쪽빛콘서트가 열려 인문학과 문화예술이 어울린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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