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 더불어민주당 백수명 후보(이하 백수명 후보)= 저는 고성군수 정무비서실장과 재선 도의원을 지내며 고성 발전과 예산 확보를 위해 뛰어온 검증된 일꾼이다. 이제는 침체된 민생을 살리고 더 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여당 후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금 고성에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갈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현장을 쉼 없이 누비며 성과를 만드는 군수가 되겠다. 젊고 강한 추진력으로 고성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겠다.
기호6 무소속 양정건 후보(이하 양정건 후보)= 현재 고성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침체된 경제, 기후 변화까지 거센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진짜 위기는 외부보다 내부 갈등과 분열이다. 저는 당리당략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무소속 후보다. 사익과 권위주의를 버리고 군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 갈등을 넘어 신뢰를 회복하고 고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던 경험으로 이제 고향 고성을 위해 일하겠다.
기호2 국민의힘 하학열 후보(이하 하학열 후보)= 저는 고성군의회 의장과 경남도의원, 고성군수를 지내며 쌓은 경험으로 고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고성은 1천300년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지금은 활력을 잃고 있는 현실이다. 저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머무는 고성을 만들겠다. 농축수산업 현대화를 통해 농어민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군민을 위해 뛰겠다.
# 주요 공약 발표
정재헌 사회자= 이어지는 순서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의 대표 공약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백수명 후보부터 시작하겠다.
백수명 후보= 핵심 공약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항공·방산 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세 번째는 고성을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 스포츠 특구로 지정해 스포츠 산업 도시로 키우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인구소멸지역 69곳 가운데 10곳이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남해군이 포함됐지만 고성군은 신청하지 않았다. 저는 국회를 찾아 시범사업 확대를 건의했고 군수가 되면 반드시 추진하겠다.
양정건 후보= 소멸 위기에 처한 고성의 재도약을 위해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먼저 4년 급여 전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고성희망기금을 만들겠다. 또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군정을 만들고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으로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를 막겠다. KTX 시대에 맞춘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도입과 스포츠 휴양도시 전환, AI 기반 교육과 산업 육성을 통해 고성을 AI 1등 도시로 만들겠다.
하학열 후보= 미래 고성의 답은 성장·복지·혁신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대학 등록금 4년 전액 지원과 신중년 의료비 지원, 경로당 건강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 성장 분야에서는 우주·항공·방산 산업 기반을 키우고 고성 농축수산물을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키겠다. 혁신 분야에서는 KTX 역세권 개발과 고가차도 철거 및 재가설, 기업부지 무상임대 등을 추진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이옥철 후보= 저는 우선 5대 공약을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로 기월리 안뜰을 명품 도시공원으로 만들겠다.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생태체험과 쉼터, 문화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또 청년농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광역권별로 건립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제2스포츠타운 건설도 함께 추진하겠다.
#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한 주도권 상호 토론
정재헌 사회자= 이번 순서는 네 후보가 말한 대표 공약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주도권 상호 토론 시간이다. 양정건 후보부터 시작하겠다.
양정건 후보(주도권)= 백수명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는 반대 입장의 정당에 있었고 지금은 민주당 후보로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저와 이옥철 후보도 같은 공약을 하고 있는데, 혹시 다른 후보가 군수가 되더라도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입장은 변함이 없는지 말해 달라.
백수명 후보= 변함 없다.
양정건 후보= 하학열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군민 관심이 큰 공약 가운데 하나가 대학 등록금 지원이다. 다만 단순히 고성에 사는 모든 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구체적인 지원 조건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하학열 후보= 통영에서는 이미 재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을 하고 있다. 저는 더 확대된 방식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서울 사립대학 등록금이 연간 600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국가장학금 등을 합치면 연간 30~40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양정건 후보= 그러면 지원 대상 기준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하학열 후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약 5년 정도 학생과 부모가 고성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생각하고 있다. 또 학점 기준도 둘 계획이다.
양정건 후보= 이옥철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기월리 안뜰 명품 도시공원 조성 공약과 관련해 추진 계획을 설명해 달라.
이옥철 후보= 우선 용도지역 변경부터 해야 한다. 또 송학고분군 유네스코 지정구역이라 높이 제한도 있다. 검토 결과 그곳은 공원 외에는 사실상 개발이 어렵다. 도시공원으로 조성하면 생태체험과 휴식공간을 갖춘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학열 후보(주도권)= 고성은 경남항공고등학교와 KAI 공장 등 대한민국 항공산업 기반을 지탱해 온 핵심 지역이다.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은 고성 경제를 바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는 경제자유구역 포함과 AI 기반 제조 실증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고성 청년들의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
하학열 후보= 백수명 후보에게 묻겠다. 김경수 민주당 도지사 후보 공약 지도에는 고흥·광양·사천·진주·창원은 포함돼 있지만 정작 고성은 빠져 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나. 도지사 후보는 고성을 패싱하는데 군수 후보 혼자 우주항공산업 유치를 말하는 것이 맞나.
백수명 후보= 제가 공약한 것은 한내삼거리 투자선도지구 무인기종합타운 산업단지에 항공·방산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산업단지가 아직 조성되지 않았고 LH 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강한 여당의 힘으로 LH를 압박하고 빨리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하학열 후보= 김경수 후보 공약 지도에는 우리 고성이 빠져 있다. 그런데도 김경수 후보만 믿고 예산을 많이 따오겠다고 하는 것은 군민들이 판단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학열 후보= 민주당에서 오래 활동했던 이옥철 후보에게 묻겠다. 김경수 후보 공약 지도에서 고성이 빠진 상황을 어떻게 보나.
이옥철 후보= 민주당 승리 전략은 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답변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이옥철 후보(주도권)= 하학열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고성 포함과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공약하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 앵커기업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 부탁한다.
하학열 후보= 경상남도는 진주·사천 중심 우주항공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성을 포함시키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대기업과 대규모 투자 유치 기반이 만들어진다.
이옥철 후보= 앵커기업은 특정 산업에서 세계 중심 역할을 하는 선도기업이다. 과연 그런 기업이 고성에 올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문제를 말한 것이다.
하학열 후보=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함께 추진하는 함재기 훈련기 사업이 있다. 이런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면 엄청난 산업 효과가 발생한다. 그런 기업들을 고성에 유치하겠다는 뜻이다.
이옥철 후보= 양정건 후보는 스마트팜과 스마트양식 확대를 말했는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설명해 달라.
양정건 후보= 첨단 기술 발달로 농업과 어업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첨단 기술과 교육을 강화해 스마트팜과 스마트양식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옥철 후보= 좋은 말씀이다. 다만 고성군만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수명 후보(주도권)= 양정건 후보는 저와 같이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을 공약했는데 재원 확보 방안을 말해 달라.
양정건 후보=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비 30%, 도비 30%, 국비 40% 구조다. 약 240억 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과감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백수명 후보= 이옥철 후보도 농어촌 기본소득을 공약했는데 말 부탁한다.
이옥철 후보=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 지원금이 아니다. 농업인들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보상이며 농어촌 소멸위기 대응 핵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백수명 후보= 저는 예산 이야기를 물었는데 답변이 조금 두루뭉술했다. 민생지원금 140~150억 원보다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사업이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성군은 지난해와 추가 모집 때도 신청하지 않았다.
백수명 후보= 하학열 후보, 지역신문 기사에 ‘군민 삶보다 정치적 셈법이 우선하는 이상근 군수와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는 제목이 있었는데 봤나.
하학열 후보= 기본소득은 저도 추진할 생각이다. 다만 2028년 정부 시행령이 내려오면 그때 신청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안 되는 기본소득을 당장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군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수명 후보= 신문 제목에도 국민의힘 관련 내용이 실렸다. 충분히 취재를 하고 썼을 것이다. 나중에 농어촌 기본소득 토론 시간에 다시 질의하겠다.
# 공통주제 발표 및 상호토론
정재헌 사회자= 다음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공통 주제 발표 시간이다. 하학열 후보부터 시작하겠다.
1.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백수명 후보= 고성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 기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만들겠다.
또 항공·방산산업 기업 유치와 무인기종합타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유소년 스포츠 특구 지정과 전국대회 유치도 확대해 숙박·음식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만들겠다.
양정건 후보= 지금 고성 경제는 단순 침체가 아니라 생존 위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군민들이 실제 돈을 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겠다. 또 KTX 시대에 맞춰 스포츠 휴양도시 전환과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 스마트농업·스마트양식 산업도 확대해 생산·가공·유통·관광이 연결되는 6차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
하학열 후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철길·하늘길·바닷길을 연결해 고성을 경남의 중심 경제축으로 만들겠다. 우주·항공·방산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KTX 역세권 개발과 기업부지 무상임대 등을 추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농축수산물도 가공·수출 중심으로 전환해 군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성과를 만들겠다.
이옥철 후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예산 구조를 바꿔야 한다. 행사성·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군민 삶과 연결되는 분야에 재투자하겠다. 또 기월리 안뜰 명품 도시공원과 고성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농촌주거 뉴딜사업도 추진해 사람이 정착하는 자립형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
2. 농어촌 기본소득 실시에 관한 견해
이옥철 후보=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정책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농촌 인구 감소와 생산비 상승, 농업 불황 속에서 농어촌을 지키기 위한 긴급 처방이라는 것이다. 농특위도 인구감소지역 69개 군을 대상으로 단계적 확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 시군과 연대해 적극 대응하겠다.
백수명 후보= 저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할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감소로 무너진 소비 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전 군민에게 매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
현금 대신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국비 지원도 적극 활용해 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
양정건 후보= 최근 고성은 인구 4만7천명 선이 무너지며 소멸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서 가장 신속하게 농어촌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만 기다릴 여유가 없고 안정적인 기본소득이 청년과 아이들 유출을 막는 방파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전시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군민 생존을 우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학열 후보=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 자체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신청 자체가 안 된 상황이라 2027년까지는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
또 군비 부담이 약 250억 원 수준이 되면 군세 상당 부분이 기본소득과 복지예산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공약사업과 국도비 매칭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본다.
3. 농어업 예산 증액 및 청년 후계농·창업농 육성 방안
백수명 후보= 저는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을 맡으며 농업예산 증액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 왔다. 현재 고성군 농업예산은 약 12.32% 수준인데 농업인 단체 요구에도 공감하고 있다.
군 예산 상황을 살펴 여력이 있다면 농업예산을 확대하겠다. 또 청년농 정착 지원 기간이 3년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군비를 추가 투입해 5년 정도로 확대 추진하겠다.
양정건 후보= 농어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미래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농어업 예산도 단순 생계 지원이 아니라 미래 투자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하고 청년농을 위한 스마트팜·임대농지·창업 자금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 AI·드론·자동화 농기계 교육 등을 통해 미래형 농업인재를 육성하고 가공·유통·관광이 연결되는 6차 산업 구조로 전환하겠다.
하학열 후보= 제가 군수 재임 당시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은 약 21% 수준이었다. 다시 군수가 되면 단순 증액보다 현장 맞춤형 구조 혁신 중심으로 추진하겠다.
비료값·농자재 지원과 축산농가 사료 보전 예산을 우선 확대하고 농어촌 발전기금도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유통 클러스터 연계를 통해 가공·직거래·수출이 가능한 6차 산업 모델을 만들겠다.
이옥철 후보= 농업예산 확대를 위해서는 먼저 예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심성·낭비성 예산부터 정리하겠다.
또 월 1만 원 수준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농이 교육부터 자립까지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 농촌주거 뉴딜사업을 통해 청년농 창업과 주거 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
4. 기후위기 대응 대책 및 수산업 관련 조직 개편
양정건 후보= 기후위기는 지금 고성 어민들의 생존이 걸린 현실이다. 최근 자란만 일대에서는 고수온과 빈산소수괴로 가리비와 굴이 대량 폐사했고 일부 어가는 생산량의 90%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해양수산국 수준의 전문 조직으로 수산업 조직을 강화하고 AI 기반 해양환경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 스마트양식 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가리비·굴 등을 가공·관광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
하학열 후보=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 위기다. 저는 군수 재임 당시 침수 피해 발생 때 즉시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피해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고수온 대응을 위해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연계한 신품종 개발 전담팀도 신설하겠다. 또 수산직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후 재난 시 긴급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이옥철 후보= 기후 위기는 지금 당장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자란만 양식장 피해액만 약 1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응은 황토 살포와 복구비 지원 수준에 머물렀다. 그래서 고수온·적조·빈산소수괴 정보를 어민들과 실시간 공유하는 비상경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조직 개편도 추진하겠다.
백수명 후보= 고수온·적조·빈산소수괴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 전담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양식과 친환경양식 지원을 확대하고 고수온 대응 어종 육성에도 힘쓰겠다. 또 수산업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양식어업 감척사업도 적극 검토하겠다.
# 공통 주제에 관한 주도권 상호토론
정재헌 사회자= 다음은 네 가지의 공통 주제를 놓고 주도권 상호 토론 시간이다. 하학열 후보부터 시작하겠다.
하학열 후보(주도권)= 현재 농어촌 기본소득은 신청도 안 된 상황이고 2028년 정부 지침이 나와야 구체적인 부담 비율을 알 수 있다. 만약 지금처럼 40·30·30 구조라면 국가 보조율을 높여 지방 부담을 줄여야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군민들에게 안 되는 이유도 솔직히 설명해야 한다.
또 백수명 후보는 지난해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시절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을 삭감했는데 지금은 민주당 입당 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언제부터 생각이 바뀐 것인가.
백수명 후보= 당시에는 왜 남해만 지원하느냐는 입장이었고 경남 10개 군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정부에 국비 부담을 더 높여 다른 시군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옥철 후보(주도권)=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 공모사업이고 2027년 결과를 본 뒤 확대 여부가 결정된다. 그런데 마치 군수가 되면 바로 15만 원씩 지급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반면 민생지원금은 140억 원 규모 일회성 지원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선정되면 국비·도비 포함 수백억 원 규모 자금이 매년 지역 상권에 풀릴 수 있는데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하학열 후보= 당시 기본소득은 신청도 안 된 상황이었고 군 재정 부담이 너무 컸다. 그래서 일시적으로라도 민생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취지였다.
이옥철 후보= 저는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모에 선정됐다면 매년 수백억 원이 지역경제로 들어오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백수명 후보(주도권)= 민생지원금 140~150억 원을 바로 지급하지 말고 재정안정화기금과 합쳐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신청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군비 250억 원 정도만 마련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남해가 선정됐고 이번에도 대부분 지역이 신청했는데 우리 군은 빠졌다.
하학열 후보= 현장에서 보면 민생지원금 30만 원을 받아 좋아하는 군민들이 많았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당장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했다.
백수명 후보= 민생지원금 140억 원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공모 선정으로 850억 원 규모 효과를 내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하학열 후보= 정치는 현실이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정부안이 확정되는 2028년에 맞춰 추진하자는 것이다.
양정건 후보(주도권)= 저는 정치 신뢰 회복과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실 기본소득만으로도 고성군 가용 재정 대부분이 소진된다. 그래서 지키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약을 최소화했다.
또 기본소득은 단순 경제 활성화보다 인구 유출 대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해군도 기본소득 이후 인구가 증가했다고 한다. 인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면 고성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하학열 후보= 정부가 차등 보조율을 적용해 지방 부담을 1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기본소득은 결국 반드시 시행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양정건 후보= 2028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백수명 후보는 군수가 되면 대통령과 국회에 기본소득 확대를 적극 건의할 생각인가.
백수명 후보= 대통령과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
# 주도권 자유 상호 토론
정재헌 사회자= 다음은 주도권 자유 상호 토론으로 특별한 주제 없이 2인 이상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시간이다. 먼저 이옥철 후보부터 시작하겠다.
이옥철 후보(주도권)= 백수명 후보는 ‘줄 서는 정치 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불과 열흘 만에 민주당 입당 신청을 했다. 그 열흘 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
백수명 후보= 저도 처음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발했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6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경선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 읍내에서는 ‘백수명은 국회의원에게 찍혀 공천을 못 받는다’, ‘도의원 출마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이옥철 후보= 저는 정치하는 사람에게는 정체성과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익보다 정치적 신념과 공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물론 당을 옮길 수는 있다.
그런데 탄핵 반대 집회 사진까지 있었고 민주당 정부를 공격하며 국민의힘 도의원 활동을 했던 분이 민주당으로 오는 것이라면 최소한 탄핵 반대에 대한 입장 표명이나 반성이 있어야 맞다고 본다.
백수명 후보= 저는 평소에도 당보다 군민과 고성군 발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 집회 사진도 당에서 참석하니까 같이 참석했던 정도다. 저는 정치인이라기보다 고성과 경남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옥철 후보= 하학열 후보도 광화문 집회 사진이 나왔는데 아직도 탄핵 반대 입장은 그대로인지 묻고 싶다.
하학열 후보= 저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광화문 집회에 올라간 것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런 활동을 한 것이고, 내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남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백수명 후보(주도권)= 선거 공보 책자에 ‘군수가 3~4명이 되어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힘 있는 자들의 놀이터’라는 표현이 있던데 설명 부탁드린다.
이옥철 후보= 군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국민의힘 이상근 군수가 어떻게 군정을 운영했는지 군민들이 느끼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백수명 후보= 지역신문 기사에는 ‘선거판 혼탁하게 하는 정치 브로커’라는 내용도 있었다. 특정 후보를 도우며 인사권과 사업권에 개입했다는 내용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옥철 후보=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이다. 그래서 제가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진짜 고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런 정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백수명 후보= 홍보 책자 표지에 ‘행정은 경험 결과는 경제’라고 적혀 있는데 의미를 설명해 달라.
하학열 후보= 군수와 의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결과는 경제로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다.
백수명 후보= 저 역시 고성군수 정무실장과 재선 도의원을 했고 조례 발의도 여러 건 했다. 그렇다면 저도 충분한 행정 경험이 있는 것 아닌가.
하학열 후보= 조례 발의 건수만으로 행정 경험을 판단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군수와 의장 경험을 행정 경험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양정건 후보(주도권)= 하학열 후보 ‘철길·바닷길·하늘길이 하나로 미래로’ 공약과 관련해 시간표와 예산 로드맵 설명 부탁드린다.
하학열 후보= KTX 역이 들어오면 관광객과 물류가 늘어난다. 이를 철길·하늘길·바닷길과 연결해 미래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우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기초 사업부터 추진하고 다음 군수가 와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양정건 후보= 만약 다음 군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하학열 후보= 군민 동의를 얻어 좋은 계획을 만들면 함부로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정건 후보= 고성형 햇빛연금 조성과 관련해 주민 동의와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또 장기간 방치된 해교사 부지 활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보는데 백수명 후보 의견 부탁드린다.
백수명 후보= 해교사 부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신안군 햇빛연금을 보며 고성도 앞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고 느꼈다. 정부와 김경수 후보도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정건 후보= 해교사 부지를 잘 활용하면 예산이 부족한 고성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정건 후보= 이옥철 후보는 특권 없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군수가 되면 어떤 정책으로 실현할 생각인가.
이옥철 후보= 가장 먼저 인사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과장이 되려면 얼마 줘야 된다, 계장이 되려면 얼마 줘야 된다는 이야기가 없어져야 한다.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공무원들이 능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게 만들겠다.
하학열 후보(주도권)= 백수명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떠도는 소문 때문에 당을 옮겼다면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두 번의 경선을 치렀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올라왔다. 정치인이라면 그런 당당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백수명 후보= 제가 민주당 입당을 추진할 당시에는 이옥철 후보가 이미 민주당 후보로 활동 중이었다. 민주당 경선 룰상 후보가 1명이면 추가 모집을 통해 경선을 해야 했다. 제가 경선을 피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이옥철 후보가 먼저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경선이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하학열 후보= 이옥철 후보 방금 백수명 후보 답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옥철 후보= 저는 민주당을 정말 사랑했다. 탈당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함께 갈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느꼈고 신의와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치 자체를 그만두려고까지 했지만,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저를 판단해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경선 과정은 비하인드 스토리라 더 이야기하면 서로 마음 상할 수 있어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겠다.
# 마무리 발언
정재헌 사회자= 다음은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다. 토론 중에 마무리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유권자 여러분께 본인의 각오를 다시 한 번 전달하는 시간이다. 백수명 후보부터 시작하겠다.
백수명 후보= 군민 여러분께서는 누가 군수가 되면 고성 발전이 가능할지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낙마했던 사람이 다시 군수가 되는 것이 맞는지, 또 최근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문제로 고발된 후보가 군수가 되는 것이 맞는지도 군민들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하학열 후보께서는 모든 사람을 안았다고 말했지만 정작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안아야 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
고성은 재정자립도가 10% 수준이다. 아무리 좋은 공약도 예산이 없으면 실현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군정을 이끌겠다는 뜻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열심히 하겠다.
양정건 후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위기 해결책과 고성의 미래를 말했다. 지금 고성에는 변화가 절실하다.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저는 내 편, 네 편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행정가 군수가 되겠다. 낡은 진영 논리와 갈등 정치를 끝내고 군민 삶을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
봉사하는 공직 문화를 만들고 24시간 소통하는 열린 군수가 되겠다. 또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앞으로의 4년은 고성이 재도약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실용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살맛 나는 고성을 만들겠다.
하학열 후보= 백수명 후보가 말한 부분은 저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이고 우리 캠프와도 무관한 사항이다.
배상길 후보가 저를 고발했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배상길 후보를 품고 선대위원장까지 맡겼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의도를 모르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네 후보 가운데 누가 정말 군민을 위한 후보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군 재정 형편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저는 철길·하늘길·바닷길을 열겠다. 그동안 고성이 주변 도시의 변방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옥철 후보= 여기까지 오는 데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원칙보다 정치적 이익이 우선되는 길에 저는 동행할 수 없었다. 제 양심과 원칙을 지켜야 했고 제가 꿈꿔온 진짜 고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
많은 분이 고성을 소멸위기 지역이라고 걱정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성은 남해안 발전의 중심축이며 풍부한 자원과 환경을 가진 곳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지역소멸이라는 말에 자신감을 잃지 마시기 바란다. 고성 발전의 주체는 군민 여러분이다. 고성이 가진 자원과 환경을 활용해 자립적이고 자생적인 길을 찾아가야 한다.
저는 청렴한 군수, 정직한 군수, 일 잘하는 군수가 되겠다. 기호 5번 이옥철을 믿고 선택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