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고성신문이 지역언론의 경쟁력과 기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이 마무리됐다. 마지막 강의는 지난 18일 황종욱 (사)고성오광대보존회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언론은 지역문화의 감시자이자 파트너’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에서 황종욱 부회장은 지역문화 정책과 문화관광 사업에서 언론이 맡아야 할 감시와 공론장 형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문화예술 공약이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 지역의 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는지를 언론이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부회장은 “고성은 공룡이라는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공룡엑스포와 공룡박물관 등 관련 사업이 장기적인 정책 방향 속에서 정리되고 있는지는 점검이 필요하다”라면서 “공룡박물관은 보존과 연구 중심으로, 엑스포장은 콘텐츠 활용과 체험 중심으로 역할을 분명히 나눌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황 부회장은 공룡 콘텐츠의 활용 방식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성이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공룡 콘텐츠는 단순한 행사 소재가 아니라 연구, 보존, 교육, 관광이 결합된 미래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축제와 문화행사에 대해서도 행정 주도의 일회성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부회장은 “지역축제는 주민과 청소년이 참여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공유하는 장이 돼야 한다”라면서 “문화예술 행사가 지역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지역예술인을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기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성의 문화관광 사업이 개별 사업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점도 짚었다. 황 부회장은 “축제와 관광, 문화예술 행사가 따로 움직일 것이 아니라 이를 조정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라면서 “지역문화 사업은 단기 성과보다 고성의 미래를 설계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지역언론이 단순히 행정의 사업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의 방향을 묻고 대안을 제시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토론과 논쟁의 장을 만들지 않으면 지역문화의 방향을 함께 고민할 공간이 사라진다”라면서 “고성신문이 지역문화의 문제를 짚고, 주민 여론을 모아 행정에 전달하는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