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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사암연합회(회장 수운 스님)는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 법회가 지난 9일 송학동 고분군에서 열려 세계 평화와 조국의 번영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라는 주제로 지역 사찰 스님들과 인근 지역 스님, 그리고 수많은 불자와 군민이 함께했다. 행사는 식전 행사로 다양한 공연에 이어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이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함께 봉독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날이 어두워지자 참석한 내빈과 스님, 신도회장 등이 함께 봉축탑을 점등하며 세상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했다.
수운 스님은 “자국의 이익과 애국심으로 무장한 자기만의 평화가 전쟁인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 이 전쟁의 여파는 지구촌뿐만 아니라 우리 고성군도 고물가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라며 “오늘 함께 한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모아 지구촌에서 전쟁과 갈등, 분쟁이 그치고 평화로운 지구 공동체가 되기를 함께 기원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처님의 탄생은 온 인류와 우리 생명체의 축복이고 기쁨이다”라며 “마음의 상처로 인한 원망과 삶의 무게에 혹시나 고통받는 국민이 있다면 오늘 모두가 밝힌 이 점등의 불빛이 마음의 상처를 녹이고 용기와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라고 봉축했다.
허외도 보성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크신 원력으로 세계가 모두 평화롭고 조국의 국운이 날로 번창하길 바라옵니다”라며 “이 공덕은 온 누리에 회향하오니 모든 중생이 그릇된 길을 벗어나 저희가 대승의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게 하옵소서”라고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어 옥천사 옥샘합창단과 보성사 합창단의 아름다운 축가와 참석자들의 정근과 사홍서원 등을 함께 외우는 소리가 송학동 고분군을 가득 메우며 법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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