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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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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상
/김성필(디카시마니아)
일상이 침상이 되니 이상이 일상이 되네
평범했던 하루 속 비범함이 녹아있을 줄이야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하루하루 평범하게만 지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는 말에 필자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지루한 하루가 재미없게 어제 같은 하루로 밀려온다면 어떻게 살아. 얼마나 오만한 행동이었을까. 김성필 시인의 <일상 이상>“일상이 침상이 되니/이상이 일상이 되네”// 얼마나 소중한 하루를 기억하고 싶은 것인지. 무슨 변고가 없이 무탈한 하루를 우리가 모두 원하는 일이다. 나이 들고부터는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려 조금만 방심해도 병마와 싸우는 늪에 빠져버린다. 병원에 있다 보면 온전하게 걸어가는 것만 봐도 감사할 일이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만 해도 부러운 마음이다. 필자는 길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발목 골절로 입원해서 닭장에 갇힌 듯 목발에 의지하여 몸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나서야 나의 몸 읽기에 바빴던 기억이 난다. 평범한 하루에 감사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작년과 다르고 올해와 다르다는 말을 다시 새기는 하루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상의 일상이 되지 않고 일상이 일상으로 보살피는 간단한 내 몸 설명서를 다시 읽는 것이다. 소중한 하루를 꺼내쓰는 우리는 이상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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