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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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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만물이 깨어나는 계절이지만, 사람의 몸은 오히려 나른함과 피로를 느끼기 쉽다. 이때 자연은 스스로를 살리는 방법을 이미 내어주었다. 바로 봄나물이다. 노자의 양생 이치로 보면, 인위적으로 억지로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따라 기운을 보태는 것이 가장 바른 길이다. 봄나물은 그런 도(道)의 음식이다. 양생에서는 이를 ‘순기자연(順氣自然)’이라 하여, 계절의 기운을 거스르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을 생명의 근본으로 본다. 곡우를 지나면 인체의 기운도 변한다. 간의 기운은 서서히 약해지고, 심장의 기운은 점차 왕성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간을 도우면서도 신장을 보하는 것이다. 이는 억지로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채우고 넘치는 것을 덜어내는 균형의 지혜다. 음식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단맛은 줄이고 매운맛을 약간 더하면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정신이 안정된다. 작은 변화지만 몸은 그 흐름에 깊이 반응한다. 이 또한 음양의 조화를 맞추는 도의 실천이다. 이 시기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은 단순한 봄의 풍경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약재다. 유채는 추위와 습기를 견디며 자라는 강한 생명력을 지녔고, 그 기운이 그대로 사람에게 전해진다. 꽃은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을 맑게 하여 몸속 노폐물을 배출한다. 간에 쌓인 독기를 풀어주어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장의 운동을 도와 몸을 가볍게 만든다. 또한 카로틴과 비타민C, 풍부한 칼슘은 면역력을 높여 봄철 허약해지기 쉬운 몸을 단단히 지켜준다. 유채꽃의 화분 역시 귀하다. 신장을 보하고 허리를 튼튼하게 하며 전립선 건강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준다. 꿀이나 호박씨와 함께 섭취하면 그 효능은 더욱 깊어진다. 이는 자연과 자연이 서로를 돕는 이치와 같다. 더불어 정(精)을 보하고 기(氣)를 충실하게 하여 신(神)을 맑게 하는 삼보(三寶)의 조화를 이루게 한다. 노자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몸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를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결국 세상의 중심은 멀리 있지 않다. 건강한 나 자신이 바로 중심이다. 내가 바로 설 때 삶도 바로 선다.
# 피부를 맑게 되살리는 국수 효능 : 곡우시절에 인체의 간에 쌓이는 독기를 해독을 하여 각종 암이나 질병에 면역력을 기르고 봄철 피부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재료 : 메밀국수 360g, 유채꽃 180g, 고추장 30g, 물엿 30g, 마늘 5g, 볶은깨 5g, 들기름 10g
만드는 법 1. 메밀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준비한다. 2. 볼에 고추장, 다진 마늘, 물엿, 깨를 넣고 잘 섞어 양념을 준비한다. 3. 볼에 국수와 양념, 들기름을 넣고 잘 비벼서 꽃을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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