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감소 구조적 한계 드러나
파프리카·버섯·키위 수출액 큰 폭 하락
인프라 부족·비용 상승에 농가 이중고
정민수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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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을 앞둔 마암면 파프리카 스마트팜 전경 |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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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농산물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수출 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주요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와 새송이버섯, 키위의 올해 3월 말 기준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는 10만6천47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4만7천616달러 대비 약 30% 수준에 머물렀고, 새송이버섯은 16만178달러로 전년 27만6천646달러 대비 약 58%, 키위는 4만9천283달러로 전년 10만1천195달러 대비 약 48% 수준을 기록했다. 고성군은 다양한 농산물에서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장 농가들은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인프라 부족과 비용 증가를 꼽는다. 영오면에서 딸기를 수출해 온 A씨는 “지역 내 수출 통로가 없어 진주로 출하하고 있다”라며 지역 기반 수출 시스템 부재를 지적했다. 마암면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B씨도 “엔저 장기화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물류비 지원까지 중단되면서 수출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로 전환했지만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료와 자재비 상승까지 겹쳐 부담이 커졌다”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국립경상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김윤식 교수는 “개별 농가 중심의 소량 수출 구조는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구조는 물류비 상승과 가격 협상력 약화로 이어져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농수축협이 중심이 돼 농산물을 통합 수집하고 대량 수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뿐 아니라 유통과 수출 방식 전반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고성 농산물의 경쟁력을 실제 수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과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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