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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앞둔 산불 비상 “고조” 행정의 긴장감 더 높여야 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3일
올해 청명은 4월 5일, 한식은 4월 6일이다.
예로부터 이 시기는 성묘와 묘지 정비, 입산 활동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년 중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때로 꼽힌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행정의 긴장감이 필요한 시기다.
산림청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국 산불 발생 건수는 238건이며, 경남은 30건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우리 군에서도 같은 기간 기타 화재를 포함해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숫자만 보면 적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산불은 건수보다 단 한 번의 대형화가 훨씬 큰 피해를 낳는다.
한 건의 불길이 수십 헥타르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 지금의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이미 정부는 3월 19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산불 위기경보는 현재 ‘경계’ 단계다.
이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고,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는 뜻이다. 지금은 평상시 행정이 아닌, 비상 대응 체계를 온전히 가동해야 할 시기다.
본지는 지난 1월 23일자 산불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봄철로 접어들면서 산불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산불 예방을 단순한 계도나 홍보 차원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산불은 발생 이후 진화와 복구에 드는 비용과 피해 규모가 막대한 반면, 예방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노력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방이 곧 가장 효율적인 행정이다. 행정은 산불 취약 지역 순찰 강화, 불법 소각 행위 단속, 입산 통제 구역 관리, 산불 감시 인력 운영 등 예방 중심의 대응을 더욱 촘촘히 갖춰야 한다.
특히 청명과 한식을 전후해 성묘객과 입산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 기간만큼은 비상근무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산불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와 초동 진화 장비 점검도 다시 한번 빈틈없이 살펴야 한다.
주민들의 실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산에서의 흡연, 화기 사용은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대형 산불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청명과 한식은 조상을 기리는 뜻깊은 전통의 날이다. 그러나 매년 이 시기 산불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형식적인 예방 활동이 아니라 실제로 산불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와 행동이다.
청명·한식을 앞둔 지금, 행정과 지역사회 모두가 단 한 건의 대형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의 긴장감이 올봄 우리 산림과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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