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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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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을 위한 기도
현송월(디카시마니아)
하늘 염원이 땅에 드리웠다
욕심이 평화에 앞서지 않길
사월이 더 잔인하지 않길
높은 뜻 촛대들 땅에 분분하다
하루하루 불안한 기류가 흐른다
꽃 피는 봄, 새싹이 트는 봄, 하지만 세계의 기류는 하루도 평온하지 않다. 현송월 시인의 <사월을 위한 기도> “욕심이 평화에 앞서지 않길/사월이 더 잔인하지 않길/높은 뜻 촛대들 땅에 분분하다”// 목련의 가냘픈 꽃대 촛불시위가 아름답게 보인다. 욕심이 평화에 앞서지 않길 사월이 잔인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다. 지금 이 시각에는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사회 통념상 구조도 다 어긋나 버리는 것은 인간의 욕심이지 않을까. 평화만큼 귀한 것이 있을까. 지금 세계정세는 매우 불안하다.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무엇을 두고 저렇게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있는지 묻고 싶다. 분홍빛 봄날에 무엇을 더 바라는 건지 모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시인의 말처럼 하늘 염원에 닿게 목련의 촛대를 켜고 불을 밝히는 저 소원을 우리 알아야 할 것이다. 화창한 봄날 모든 꽃이 활짝 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저 걸음 좀 봐! 얼마나 소박한 평화의 움직임인지. 얼마나 간절한 기도로 이루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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