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 반갑다. 얼른 오이라 ~”

“오늘 하루만큼은 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어느 동창회보다 밝고 명랑하며 어린 시절 추억에 푹 빠져 보자 친구야!”

회화초등학교 제54회 동창회(회장 구범근)는 지난 15일 회화면 대호프라자에서 동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동창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1년 제54회 동창회를 구성해 16명의 동문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것이 이제는 100여 명의 동문이 모여 모교발전과 지역발전에 대한 논의를 해 나가고 있다.

이들 54회 동문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되돌리며 옥수수 빵을 급식으로 먹었던 기억과 구슬치기, 땅따먹기, 자치기, 말뚝박기 등 여러 게임을 하며 동네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종만 (46·국민은행 대우조선출장 소장)씨는 초등학교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까만 고무신을 신고 소풍가던 것과 운동회를 개최할 때 쌀밥과 계란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 뇌리를 맴돌게 만든다며 요즘은 그런 추억이 있을까 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구범근 회장은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타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지난해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며, 제54회 동창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모범감사패는 김종현(고성), 박계환(울산), 이진희(부산), 정숙이(마산), 공종대(서울)씨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