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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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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만물의 영장이지만 스스로 먹는 양과 멈출 시점을 조절하는 데에는 서툰 존재다. 그러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힘은 멀리 있지 않다. 나를 믿는 마음, 그리고 계절에 순응하는 음식에서 비롯된다. 이를 ‘뱃심’이라 한다. 뱃심은 몸의 기운을 바로 세우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 결국 삶을 바꾸는 근원이 된다. 지금은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한 ‘춘분시절(春分時節)’이다. 예로부터 춘분에 비가 오면 병이 적다고 했듯, 이 시기는 자연의 음양이 균형을 이루는 때다. 사람 또한 이 흐름에 맞추어 몸 안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좋은 재료를 고르고 알맞게 조리하는 것이 곧 건강의 시작이다. 춘분시절에는 간의 기운이 강해지고 신장의 기운은 약해진다. 따라서 신맛은 줄이고 매운맛을 조금 늘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간은 부드럽게 하고 신장은 도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간기운이 지나치면 소화기관인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또한 봄비로 습기가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몸에 습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강, 파, 마늘을 평소보다 넉넉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로가 쌓일 때는 브로콜리나 메밀을 곁들이면 좋다. 이 시기 들과 밭에 올라오는 봄채소는 모두 약과 같다. 옛사람들은 ‘천금채(千金菜-천금보다 귀한)’라 불렀다. 특히 ‘신자초(腎子草)’라 불리는 개불알꽃은 성질이 순하고 독이 없어 나물이나 약재로 활용된다. 몸속 습기를 제거하고 신장을 도와 요통을 예방하는 데 유익하다.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고 불리는 제비꽃 역시 전초를 약으로 쓰며, 염증과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샐러드 효능 : 청열이습(淸熱利濕)한다. 신자초 샐러드는 봄철에 특히 유익하다. 폐와 신장에 쌓이는 열과 습기를 없애고 미세먼지를 해독하여 면역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재료 : 신자초잎 100g, 방아잎 30g, 제비꽃 5개, 마늘 30g, 유자청 30g, 올리브유 50g, 약선간장 10g, 허브식초 15g
만드는 법 1. 봄채소는 흙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제비꽃은 식초물에 잠시 담갔다 건진다. 3. 올리브유, 유자청, 다진 마늘, 간장, 식초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채소를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춘분시절(春分時節)의 음식은 균형이다. 자연을 따르는 한 끼가 몸을 살리고 마음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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