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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철 전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회주의 정치·밀실
야합 동의할 수 없어”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0일
↑↑ 이옥철 전 도의원이 지난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 고성신문
더불어민주당 군수 출마를 선언했던 이옥철 전 도의원이 돌연 탈당을 선언했다.
이옥철 전 도의원은 지난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책임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정치를 시작하고 가장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정치는 때론 연대와 통합을 통해 더 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연대와 통합은 반드시 원칙과 책임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어게인’을 외치고 얼마 전까지 탄핵 반대 피켓을 들고 있던 정치 세력까지 아무런 성찰과 반성 없이 통합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원칙 없는 통합은 결국 민주당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정치인이 민주당에 입당한 지역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본인조차 어떠한 설명이나 논의도 받지 못했다며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 전 도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특정 세력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 낸 야합의 결과”라며 “정치적 신의와 도리를 저버리는 독선과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정체성보다 경쟁력이 우선이라는 말로 모든 과정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는 자신들의 결정을 원칙인 것처럼 포장하는 오만”이라며 “이는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려는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자 당원주권정당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정해야 할 지역 정치를 망치는 야합에 동의할 수 없었다”라며 “많은 고민 끝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옥철 전 도의원은 “험지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온 당원들의 헌신과 자존심을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탈당은 당이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결단이다. 고성의 정치가 원칙과 상식, 신의가 살아있는 정치문화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무소속 군수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이옥철 전 도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군수 출마를 시사하며 선거를 준비해왔던 이 전 도의원의 탈당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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