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고성신문 | |
고성에 영어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영어를 쉽고 재밌게, 즐기면서 배우기 위해 만들어진 영어마을. 그렇지만 영어마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보니 지방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고성교육청 이삼화 교육장은 영어마을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 교육장은 “재임 기간 내에 당장 실현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폐교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남권 내에서는 창녕의 영어마을 외에는 이렇다 할 영어마을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더욱 영어 사교육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창녕군은 사업비 총 6억원을 들여 2005년 영어마을을 개관했고, 이에 선발주자인 경기도는 창녕에 영어마을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타 지역이 시행착오 없이 영어마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무상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성의 경우 부지 확보부터 강사 인력 확보까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이학렬 고성군수는 “세계화를 위한 영어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니 어려운 지방재정이지만 이삼화 교육장과의 협의를 통해 연구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어마을 조성은 영어를 배우기 위한 동기 마련 측면에 있어서 아주 긍정적이다. 그러나 현재 고성의 경제적 상황을 놓고 볼 때 당장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조성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영어마을 조성이 결정된다면 강사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강사 1명당 비자와 교통, 의식주 해결 등의 비용이 한 달에 400만 원 이상 들뿐 아니라, 강사 자격증을 가진 원어민 교사를 고성에서 채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교육장은 다문화 가정의 결혼이주 여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필리핀 등의 영어권 국가 출신 여성을 발음이나 억양 문제는 교육을 통해 교정한 후 강사로 활용해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여유, 고성 전체로는 영어교육의 강화 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고성군 교육발전위원회에서는 “교육청과 군의 찬성 여부에 따라 결정할 일이며, 조성하기로 결정한다면 그에 따른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
다만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안일한 생각 대신 철저한 검증과 연구를 통해 차별화되는 영어마을을 조성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어교육은 개개인의 영어실력 향상에도 그 의의가 있겠지만, 조선 산업 특구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쏟아져 들어올 외국인과 국내 고급인력들을 교육을 이유로 타 지역에 유출되지 않기 위한 방편이다.
때문에 되도록 빨리, 체계적으로 영어마을을 조성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수한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과 연구, 검토 등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