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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목 동제 봉행 평부마을 120년 전통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6일
ⓒ 고성신문
고성문화원(원장 백문기)은 지난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암면 평부마을 입구 임진왜란 전승목에서 ‘전승목 동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평부마을전승목위원회가 주관했다.
평부마을 동제는 한 해 무사 안녕과 마을 번영,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다. 약 120년 동안 이어온 마을 행사다.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정성을 모아 제를 올리며 공동체 화합을 다진다. 이날 제례는 마을회의에서 선출한 제관이 맡았다. 초헌관은 이상희, 아헌관은 최상규, 종헌관은 허종개 씨가 담당했다. 집례는 최덕경 평부마을 이장이 맡았다. 축문은 최한호 씨가 낭독했다. 주민 질병과 재앙이 없고 농사가 풍성하길 기원했다.
제례에 앞서 주민들은 부정한 기운을 막기 위해 제단 주변에 금줄을 둘렀다. 제관들은 7일 동안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등 전통 절차를 지키며 준비했다.
백문기 원장은 “평부마을 동제는 공동체 정신을 이어온 소중한 전통문화 행사다”라며 “주민 참여로 120년 명맥을 이어온 만큼 지역 대표 전통문화로 계승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덕경 이장은 “선조 뜻을 이어 전승목을 중심으로 마을이 하나 돼 동제를 모실 수 있어 뜻깊다”라며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화합해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부마을 전승목은 수령 약 500년 팽나무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르며 배를 묶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주민들은 전승목을 마을 수호목으로 여기며 보존해 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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