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아티스트는 역사를 주민과 나누는 문화매개자”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내 옆에 인문학’
이서희 로컬 아티스트의 여정 공유
3월 14일 김경남, 3월 21일 양민수 교수 강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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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는 지난달 28일 고성읍 책둠벙도서관 2층 지식둠벙에서 인문학 강좌 ‘내 옆에 인문학’ 세 번째 강의를 열었다. 이번 강의에는 이서희 작가를 초청해 ‘로컬 아티스트의 여정-실천과 확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서희 작가는 “지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건 주소지만 두고 작업하는 게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지역의 시간을 배우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일을 찾아 꾸준히 해나가는 과정”이라면서 “실천이 쌓이지 않으면 확장도 없다. 작은 일부터 계속 해왔고, 그게 지금의 작업과 공간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강의를 통해 로컬 아티스트가 단순히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를 넘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 콘텐츠로 기획하고 주민과 예술적 열매를 나누는 문화적 매개자이자 경영 기획자로서 ‘지역의 예술을 재구성하는 문화예술 생산자’로 정의했다. 세 단계로 구성된 강의에서 이 작가는 ‘과거와의 대화’에서는 국가유산수리기능자로서 조선 왕실 초상화와 불화 복원, 배첩 전수 과정에서 체득한 장인정신, ‘현재의 실천’에서는 인드라망 철학을 바탕으로 한 창작 세계와, 지역 기반 예술 교육 활동, ‘미래로의 확장’에서는 ‘갤러리 서희’ 운영과 ‘서희전통미술연구회’ 설립 사례를 중심으로, 예술을 공간·제도·브랜드 차원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서희 작가는 “한 점을 복원하는 과정은 결국 시간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일이기도 하다”라면서 “작업은 혼자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연결 속에서 나온다. 지역민과 함께 보고 배우는 시간이 쌓이면 예술도 지역의 언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17평 공간이지만 전시만 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가 오가고, 작업이 연결되는 거점이 되길 바라며 꾸려가고 있다”라며 “지역의 역사와 자산을 오늘의 콘텐츠로 기획하는 일이 로컬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는 지역민에게 다양한 인문학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인문도시사업 인문강좌프로그램 ‘내 옆에 인문학’을 책둠벙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14일 김경남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역사적 책임’, 양민수 동의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경계의 영화, 경계의 삶-주변인들의 내일을 기록하다’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역사와 삶의 가치 및 책임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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