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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바로프스크주를 다녀와서(1)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8월 24일


이도학 철성중 3학년



나는 이번에 경상남도에서 지원하는 ‘2007년 청소년국제교류’에 동참하여 러

아 하바로프스크에 다녀왔다.


 


작년에 러시아 청소년들이 경상남도를 방문했을 때 홈 스테이도 하고 여러 행사에 참가했는데 그것과 연계하여 올해는 우리가 러시아로 간다는 것이다. 처음에 러시아 가는 일정이 나왔을 때, 기말시험 기간이라서 솔직히 별로 가고 싶지 않았었다. 그런데 일정이 연기되어 편한 마음으로 러시아에 갈 수 있게 되었다.


 


7 8일 예비소집에 갔을 때 작년에 같이 활동하지 않은 학생들도 몇 명 있어서 분위기가 어색해 어떻게 일주일을 보내나 걱정했었다. 하지만 7 14일 창원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분위기가 조금 나아져 어쩌면 재미있는 일주일을 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 15일 우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은 후 인천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은 후 영화 괴물과 데이지를 보면서 인천공항으로 갔기에 버스 탔을 때의 지루함을 잊을 수 있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출국 수속을 하였다. 사실 우리는 환전을 하고 짐표를 붙이고 비행기를 탈 때 간단한 검사를 제외하고는 별로 한 일이 없이 편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지도자 선생님들께서는 출국 수속을 하시느라 바쁘셨다. 비행기 안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고 출입국 신고서를 적었다. 근데 출입국 신고서를 적으려고 하니 사전에 준비 해온 것과는 조금 달라서 고생을 했다.


 


입국날짜와 출국날짜를 적는 순서가 바뀌고 비자번호가 어디 적혀있는지 모르고, 사인을 여권에 한 사인과 같이하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다들 유쾌하게 웃으며 처리했다.


 


3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러시아에 도착해 호텔로 이동을 했다. 호텔이름은 아무르(나중에 알고 보니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는 강 이름과 같았다.)였는데 시설이 마음에 들었다. 짐을 풀기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역시 처음 먹어보는 러시아 음식은 느끼했다. 


 


저녁 식사 후 방과 짝지 배정을 했는데 창원시 사파중학교 2학년인 김용희라는 동생과 방을 같이 쓰게 되었다. 성격도 좋고 귀엽게 생겨서 마음에 들었다. 첫날이라 잠도 오지 않고, 정치적 체제가 다른 나라라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그래서 TV를 켜 보니 놀랍게도 mbc채널이 나와서 뉴스를 볼 수 있었다. 불안함이 가라앉고 이웃나라라는 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때맞추어 바레인과 한국의 축구 경기도 보았다. 정말 느낌이 이상했는데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다. 김두현이 선취골을 넣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후반에 역전패 당하는 것을 보니 안타까웠다.


 


16일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여전히 느끼했지만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며 시내관광을 하였다. 한국에 비해 도로가 발달한 것 같지는 않으나 교통 소통이 잘되었다.


 


러시아 청소년정책위원회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레게머리 학생의 아버지가 러시아 청소년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이었는데 작년 한국에서 홈 스테이를 한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한 뒤 러시아에서는 홈 스테이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서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했다.


 


러시아 가정은 대가족인지 핵가족인지, 우리는 대부분 4인 기준의 가족인데 러시아는 가족 구성원이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하고 가족의 분위기, 가구배치, 집의 구조 등이 궁금했지만 언어 장애로 물어 보지 못했다. 점심과 저녁은 한식집에서 먹었다.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입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역시 나는 한국인임에 틀림없고 한국인에게는 한국 음식이 제격이었다.


 


시내관광을 조금 더 하다가 아무르강에서 2시간 정도 유람선을 탔다. 아무르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풍경이 멋있었다.물은 깨끗하지 않았지만 건축물들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쾌적하고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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