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동원산단 도장공정 시금치·미더덕 피해 대책은?
페인트 독성, 바지선 스크류
농수산물 피해 우려, 대책 요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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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거류면사무소에서 동해면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주)블루오션 관계자와 거류면 주민 대표들이 도장공정을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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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산단 입주 기업의 도장공정을 두고 업체와 거류면민 간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4일 거류면사무소에서는 동해면 봉암리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블루오션과 거류면 주민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도장공정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선박 거주구(선실)와 엔진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블루오션은 현재 거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고성군과 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봉암동원일반산단 첫 입주기업인 ㈜블루오션은 봉암산단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370명 수준인 인력을 신규 100명 이상 채용해 총 47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8월 말께 완료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업체 측은 평균 22~28m, 폭 18~22m가량의 작업장에서 월 1회가량 도장공정을 진행하게 된다. 거류면 주민들은 도장공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참석한 주민 대표들은 “공장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도장공정이 문제”라면서 “거류면은 시금치 등 농업지역이 많은데 몇 백 미터 내에서 가림막만 해두고 도장작업을 하면 누가 우리 지역 농산물을 사 먹겠느냐”면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또한 “주변에 미더덕 어장 등이 있는데 유생이 뜨면 바로 부착되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기에 공정을 위한 바지선 등이 들어오면 유생 부착이 불가능하다”라면서 “배가 들어오면 스크류가 어장을 망가뜨릴 텐데 보상안 등에 대해서도 어떤 절차나 제안이 없었고, 항로가 없는 상황인데도 공무원들은 그에 대한 제재도 할 수 없다 하니 답답하다. 이 일에 당동·신화 어촌계에는 한 마디도 협의가 없었고, 공청회 당시에도 거류면에는 알리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도색 관련 미세먼지가 반경 5㎞까지 간다는데 도색공장이 들어오면 누가 이 지역에 사람들이 들어오겠느냐”면서 “가림막으로 될 것도 아니고, 실외 도색은 절대 반대다. 페인트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시금치 위판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미 2018년에 조성된 산단에 기업이 들어오는 시점이라 주민들이 도장공정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며 방지시설을 요청하는 것”이라면서 “공식적인 주민설명회가 아니고 1차적인 대책을 위해 대화의 물꼬를 트는 자리였다. 주민설명회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면민들이 우려함에 따라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규모가 크다 보니 옥내에서는 작업할 수가 없고, 옥내에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거제 공단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300m 거리에 아파트가 있다. 피해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최대한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블루오션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충분히 인지했으며 서로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라면서 거류면 주민들에게 거제 공장의 작업 현장 견학을 제안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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