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6-04-18 11:00:4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설

설, 출향 향우와 함께하는 고향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13일
ⓒ 고성신문
설 명절이 다가오면 출향 향우들의 마음은 달력보다 먼저 고향을 향한다.
바쁜 일상 속 미뤄두었던 안부와 그리움이 떠오르고, 고향으로 향하는 길에는 설렘이 실린다.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많은 이에게 그 시간은 한 해를 버티게 한 이유였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각자의 책임을 감당하며 살아간다는 것. 외로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출향 향우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고향은 주소가 아니라 관계다. 부모의 손길, 오래된 이웃의 인사, 변하지 않은 골목. 이 모든 것이 나를 만든 토대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다는 것은 그 토대를 확인하는 일이다. 그 확인만으로도 고향은 위로가 된다.
명절을 맞아 다시 밟은 고향의 땅은 변함없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부모의 손길은 여전하고, 마을의 골목은 말없이 시간을 이어온다.
출향 향우들은 그 속에서 자신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무엇이 오늘의 자신을 지탱해 왔는지를 확인한다. 그 짧은 시간이 또 다른 한 해를 살아갈 힘이 된다.
한편, 고향을 지키는 군민들에게 설 명절은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시간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가족과 이웃의 웃음소리로 마을에는 온기가 더해진다.
군민들의 일상이 있었기에 고향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고향은 떠난 이들과 남은 이들이 함께 쓰는 이름이다. 출향 향우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향의 가치를 품고 살아가고, 군민은 그 터전을 지켜낸다. 이 두 마음이 이어질 때 지역은 단단해진다.
지역 언론의 역할도 여기에 있다. 지역을 떠난 이들과 지역을 지키는 이들의 마음을 잇고, 공동체의 의미를 기록하고 전하는 일.
지역 언론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이 고향을 함께 지켜온 한 사람으로서 출향 향우와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번 설 명절에 나눈 안부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힘으로 이어지기를. 몸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더라도, 마음만은 늘 고향과 연결되어 있기를 기대한다.
병오년 새해, 출향 향우와 군민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13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김근 / 편집인 : 황영호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