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한 번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변주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인문학 강좌
이철우 교수 “드라마로 이해하는 사람과 삶”
2월 28일 갤러리서희 이서희 관장 강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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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대 이철우 교수(가운데)가 지난 7일 ‘드라마로 이해하는 사람과 삶’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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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와 가치를 짚어볼 수 있는 인문학 강의가 매주 고성에서 열리고 있다.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소장 이경규)는 지난 7일 고성읍 책둠벙도서관에서 ‘내 옆에 인문학’ 세 번째 강의를 마련했다. 이날 강의는 동의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철우 교수가 강사로 나서 ‘드라마로 이해하는 사람과 삶-행복을 찾는 깨달음’을 주제로 드라마에 나타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며 사람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교수는 강의를 통해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된 ‘드라마’라는 말의 뿌리와 의미를 짚었다. 이 교수는 “드라마는 문학의 일종으로 허구이지만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의 형식으로, 진짜 살아가는 것과 차이는 두되 한 번의 삶을 위한 변주”라면서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보이는 것과 더해지는 것이 달라질 수 있으며, 경험의 차이를 넘어 타인을 통해 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언제부터 알고 있나”, “누구에게 전해 들었나”, “살아온 시간 중 기억나는 장면이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기억과 해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살폈다. 이철우 교수는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를 예로 들며 말이 없는 자의 비극성, 말의 중요성, 언어의 이중성을 언급하고 언어가 사고의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성오광대에서 ‘과장’이 만들어진 이유는 지역의 이야기와 공연이 공동체의 경험을 나누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 인물을 살피며 ‘주인으로 산다는 것’, 한계와 극복의 과정, 보편과 개성, 신체·사회·심리·도덕적 가치 등을 짚었다. 이철우 교수는 “드라마 속에 담긴 인물의 모습이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는 것이 드라마의 취지”라면서 “개별적인 느낌을 중시하되, 결국 이런 것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적인 사회적 견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드라마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내 옆에 인문학’ 강의는 고성 유일의 개인작가 전시공간인 갤러리 서희의 관장이자 국가유산수리기능보유자인 이서희 작가가 강사로 나서 오는 28일 ‘로컬 아티스트의 여정-실천과 확장’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강의는 책둠벙도서관 2층 지식둠벙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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