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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공동체 가치와 경계를 형성하는 매체”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인문학 강좌
정찬철 교수 ‘무성영화 시대의 영상문화와 공동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6일
↑↑ 지난달 31일 정찬철 부경대교수가 ‘무성영화 시대의 영상문화와 공동체’ 강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 고성신문
무성영화 시대의 영상문화와 공동체 형성을 조명하는 인문학 강좌가 고성에서 열렸다.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소장 이경규)는 지난달 31일 책둠벙도서관에서 2026년 ‘내 옆에 인문학’ 두 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국립부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정찬철 교수가 ‘무성영화 시대의 영상문화와 공동체’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강의에서 정찬철 교수는 흑인 최초의 복싱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의 챔피언 방어전 여정, 이를 기록한 권투 경기 영화의 제작과 상영 금지 사례를 중심으로 1910년대 미국 사회와 영화 산업의 관계를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인종차별이 제도화됐던 짐 크로 시대를 배경으로, 영화가 어떻게 백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으로 재편됐는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명했다.
정 교수는 1부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영화 산업과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짚으며 영화가 대중문화로 성장한 흐름을 설명했고, 2부에서는 잭 존슨 경기 영화를 둘러싼 제작과 상영, 상영 금지 조치를 둘러싼 제작사와 언론, 정치권 간의 대립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정찬철 교수는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와 경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대중매체”라며 “잭 존슨 관련 영화는 물론, 90여 년간 인종차별로 미국 사회를 지배했던 짐 크로 시대, 즉 무성영화 시대는 영상문화가 사회적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갖기 시작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는 할리우드 영화가 백인 공동체의 문화산업으로 자리 잡으며 허구적이고 오락적이며 비정치적인 영화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강화하고 확대 발전하게 된 계기이자, 사회적 문제의식을 형성한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 옆에 인문학’ 다음 강좌는 오는 7일 열린다. 세 번째 강좌는 동의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철우 교수가 ‘드라마로 이해하는 사람과 삶’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드라마 속 인물과 서사를 통해 인간의 모습과 삶의 방향을 살펴보며, 개별적인 감상과 해석이 모여 사회적 인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짚을 예정이다.
이번 인문강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며,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인문도시사업단과 고성군이 주관하고 동의대학교가 후원한다. 강좌는 매주 토요일 책둠벙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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